生活의 日誌....

버스 무면허 운전 ....^_^

紫雲 2007. 3. 29. 09:20
어제 저녁이다.
밤 10시경 부업을 끝내고 세탁물을 싣고 공장으로 들어가는 길.....
명곡광장을 거쳐 상북사거리에서 우회전으로 들어가자 차들이 길게 밀려 있었다.
의례 하는 음주단속이겠거니 생각하고 천천히 주행하는데....
 
대형버스가 1차선에 비상 깜박이를 켜고 정차하고 있어
그 뒤의 차들이 전부 중앙선을 넘어 가고 있는게 아닌가?.....
버스가 고장이 났구나 싶어 나도 중앙선을 넘어가 공장 앞에 차를 주차시키며 보니..
 
버스 앞 1차선에도 크레도스 승용차가 비상깜박이도 켜지않고 버젓이 주차되어 있었다.
순간 승용차 기사와 버스기사간의 다툼으로 1차선에 주차시켰는가 싶어 '이 미친놈들이........'
속으로 욕을 하면서 승용차 기사와 버스기사를 찾는데.....
 
 
아무도 없었다.... 황당함......
차는 이렇게 밀리고 엉망으로 된 도로사정도 아랑곳하지 않은 이 미친 기사들이 누군가.....

 

<1차선에 비상 깜박이를 켜고 정차중인 대형버스 전자회사 '스리스타'의 통근용 버스이다>

 

<버스 앞에 버젓이 정차되어 있는 크레도스 승용차>

 

조금 있다 경찰관 두명이 오고 교통정리를 위해 먼저 승용차를 밀어서 2차선 언저리로 이동시키고

 

 

버스를 이동 시키기 위해 경찰관이 탑승했으나 꼼작 않는 버스.....

사이브레이크를 찾지 못해 버스를 이동 시키지 못하는 경찰관 아저씨.....

태어나 처음으로 경찰관 허락하에 버스 무면허 운전을 해 본 '보라빛구름'.....^_^

 

<버스 운전 조작을 몰라 운전석에 앉아 이리저리 각종 스위치를 찾는 경찰관 ^_^;;>

 

버스를 2차선으로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돌아오니 길은 소통되고....

버스운전기사와 경찰관의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해 보니....

 

<주로 버스운전자의 이야기 종합>

버스가 상북사거리로 들어서 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는데

바로 앞의 크레도스 승용차가 갈짓자 운전을 하던 걸 발견하고 음주운전이구나 싶어 조심해서 진행하고

있었다 함. 갑자기 삼거리에서 멈추던 승용차... 그리곤 그 운전사가 갑자기 내리더니 비틀 걸음으로

상북사거리 방향으로 걸어가 버리더라는......황당함.....

 

2차선이 주차장을 방불케하여 오도가도 못하던 버스기사 아저씨....성질이 났고....

1차선에 정차시키곤 승용차 운전자를 잡으러 갔고

그 사이에 많은 차들은 엄청 혼란을 겪었고....

끝까지 따라갔던 버스기사 아저씨 승용차 운전자를 잡고 경찰에 인계..... 상황 종료..

어제 저녁 10시에서 10시 25분 사이에 있었던 헤프닝의 결과입니다.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  패가망신의 지름길이여 !!!!"

한가지 궁금함... 승용차 운전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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