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의 日誌....

졸업식....

紫雲 2007. 2. 15. 09:17
벌써 3년이 흘렀는가....
 
3년전 중학교, 초등학교 졸업식에는 날짜가 따로 잡혀져 안사람과 같이 다녔는데
이번엔 한날에 한넘은 덕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넘은 창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3년 터울의 자식을 가진 부모는 다같이 겪게되는 애로사항....허허
 
이번엔 작은 넘 졸업식엔 내가 참석하고 큰 넘 졸업식엔 안사람이 참석하고 점심 때 전부 모여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계획하곤 애들과 의논했다.
근데 작은 넘이 남자랍시고(그 나이땐 부모보담 친구들이 더 좋기도 하겠지) 자기 졸업식엔 참석치 않아도 되니 곧 있으면 객지로 나가 생활해야 하는 누나 졸업식에 부모님이 참석하라고 하는 게 아닌가?
 
허허 이놈 참....
일단 아침 일찍 큰넘은 학교로 가고 작은 넘, 작은 넘 친구들과 같이 등교했다.
졸업식이란게 학생들은 일찍 등교해서 이 것 저것 준비하면 부모들이야 늦으막히 참석해서 운동장이나 강당에 모인 자식넘 얼굴 찾는 거에서 졸업식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같이 올라가는 학교길엔 을씨년스럽게도 학부모라곤 우리 부부 두사람 뿐,
그래도 생각해주는 자식넘이 대견하여 용돈은 넉넉히 찔러 주었어도 마음은 영 아니다.
작은 넘은 졸업식후 있을 친구넘들과의 계획(?)에 마음이 들떠 희희낙락거리고....하하
 

 

 

 

이넘들이 오늘 잡았다는 계획이 궁금하여 옆구리를 찔러 봤지만 웃기만 한다.
애비로서 노파심으로 한마디만 던지곤 큰넘 졸업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너무 난하게 놀지마라 이넘들아"

 

 

창원여자고등학교 강당안에는 재잘거리는 정겨운 소음으로 가득하다.
여자 고등학교라서 그런가.....푸하하 큰넘이 들었으면 성차별이라 하겠군...
강당에서 큰넘 찾는다고 고개를 빼드는데 큰넘도 우릴 찾느라 고개를 빼다 마주친 두눈.....
함박짓는 웃음, 흔드는 손.... "아~! 판박이 내 딸이다!!! 하하하"
 

 

친구넘 딸도 오늘 졸업식인데....찾아본다.
아하 요넘도 판박이다.
 

 

여자고등학교 교정에서 딸 덕분에 눈치보지 않고 기념 컷을 찍다
 

 

딸은 크면 엄마랑 친구가 된다고 하더니 친구로 보이는 게 딸넘이 큰것인지 내가 팔불출인지...아리송

 

 

큰넘이 알바로 일하는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석전동 집(경매건)을 답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직장, 저녁 부업 관계로 대강 정리하고 집을 나서는데...

하 이넘들 온몸에 밀가루를 칠하고 우르르 몰려온다.

몽땅 목욕탕으로 쫒아버렸다. 허허참.....

 

 

이렇게 2007년 2월14일 하루는 흘러갔다.

이넘들 덕분에 매년 초코렛을 까 먹어 안사람과 딸로부터 받던 눈총을 받지 않아 좋았던 하루였던가...

마눌이 아무 이야기 없이 넘어간다.... 까먹은 모양이다. 푸하하

Graduarion Tears.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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