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는 남산제일봉과 매화능선......

紫雲 2006. 11. 20. 10:53
일요일만 되면 베낭을 메고 어딘가로 가려는 마음.... 병적인가.....
합천 가야산과 이어져 있는 매화산과 남산 제일봉으로 마지막 가을을 느껴보기 위해 출발하다.
산행거리가 넉넉하게 잡아도 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 짧은 길이기에
산악회에서는 잘 잡지 않는 코스다.
 
합천에서 고령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지릿재?)에서 만난 단풍....
 

 

국립공원에 들어가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입장료 징수는 짜증이 난다.

두사람입장료 7,000원과 주차료 4000원을 내고 오늘의 들머리 '농산정'으로 차를 주차시키려다

폐쇄되었다는 이야길 듣고 해인사 호텔 방향으로 다시 올라갔다.

 

해인사 호텔에서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길....

너무 깨끗하게 정비돼 있어 산책로인줄 알았다.

 

 

오르다 보면 만나는 굴...

해인사가 개발되기 전에는 깊은 산 속이라 수도하기에는 좋은 환경을 갖추었으리라.....

 

 

30분을 오르다 만나는 등산로 다운 등산로(?).....

 

 

재미난 나무...ET를 닮았는가.....

 

 

정비가 잘된 나무계단.... 저 계단이 없으면 등산로는 엉망으로 훼손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멀리 보이는 남산 제일봉... 바위로 우뚝 선 봉우리가 웅장하다

 

 

 

그 옆을 타고 흐르는 많은 봉우리들도 앉아 있는 바위의 자태가 당당하면서 빼어나다

 

 

남산 제일봉 오르기 직전... 소금단지라 했던가... 

 

 

 

멀리 보이는 합천 해인사... 아직 단풍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아직 단풍의 끝자락이 가야 능선을 감싸고 있다.

 

 

제일봉에서 바라 본 매화능선들....

십여개가 넘는 암봉들이 아름다운 자태로 펼쳐져 있다.

암봉을 넘어 멀리 청량사 뒷편 절벽이 보인다.

 

 

펼쳐진 능선과 가을 끝자락이 너울지는 암봉들....

 

 

 

 

제일봉에서....

 

 

매화산으로 가는 길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등산 길이라 산을 더 타려고 마음 먹었는데......

안사람과 청량사 뒷편 절벽까지 산행키로 하고 철제계단을 오르 내리며 기묘한 암봉들을 타고 넘는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보이는 오늘의 목표점

제일 외쪽에 솟아있는 암봉이 청량사 뒷 절벽....

 

 

 

바로 밑에 보이는 절이 청량사다.

 

 

시원스레 펼쳐진 능선들......고령방면인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면 참으로 멋진 길을 걸어 왔단 생각이 든다.

멀리 보이는 남산 제일봉......

 

 

되돌아 오는 길엔 햇살이 화사하다.

 

 

가야산을 배경으로....

 

 

햇살이 가득한 계단을 오르며....

 

 

암봉 사이로 보이는 매화산에 아쉬움을 남긴다.....

 

 

돌아오는 길의 아름다움.......

 

 

머리 속에 선명히 넣고 싶어 되돌아 보는 경치.....

 

 

실루엣으로 잡아 본 매화산과 능선....

 

 

산행시간이 넉넉한 관계로 안사람을 많이 담다.....^_^

 

 

오는 길에 미처 보지 못했던 암봉의 당당함을 돌아가는 길에 담다....

 

 

 

 

 

 

 

 

돌아오는 길의 낙엽 속에서....

 

 

아침 10시 30분에 등산을 시작하여 넉넉히 즐기고 내려 온 시간 오후 3시....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 해인사로 간다.....^_^(입장료 본전은 뽑아야지...)

해인사 주차장... 

 

 

해인사 오르기 전의 계곡에 남은 가을의 끝자락....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유명한 법어를 남기신 성철스님의 사리탑...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같은 모습이다.

살아 생전의 성철스님 같으신 모습이리라.....

 

 

 

 

해인사에서....

 

 

 

 

파란선으로 표시된 것이 산행로이다.

해인사 관광호텔 뒷편으로 들머리를 잡고 남산제일봉을 거쳐 청량사 뒷편 봉우리 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길.... 천천히 여유롭게 4시간의 산행길..... 

 

 

 

기억에 소롯이 남아 있을 합천 매화산 산행..... 

즐거움과 암봉의 당당함을 같이 느껴었기를.............................매화산 남산제일봉 산행기록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