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이와 재우가 불러 제끼던 노래는 가물가물하다.....
재문이가 들고서리 가는 건 단순한 손수건이 아니라 추억으로 빠지게 하는 마법아이템이랄까.........
살짝 갖다 놓는 것도 모르고 노래와 흥겨움에 열중하는 치용..... 모두의 눈초리가 기대반 재미반이다....
이번엔 0.1톤 윤환이다... 이넘은 네번이나 술레에 걸려 원산폭격 한번하고 벌칙을 또 받았다.
현도 뒤에 있는 손수건... 이젠 익숙해져 현도에게 고개짓도 눈짓도 안한다.....
눈동자만 살짝돌려 현도가 눈치 못채게 쳐다 보고 있다....
한 술 더 떠 통영댁은 자연스럽게 현도에게 말을 걸고 신경을 분산시킨다....영악한 넘들......^_^
통영댁의 미인계에 빠져 희희낙락하던 현도...... 잡혔다!!!
즐거워 하는 현우의 손을 보라....... 35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그야말로 동심으로 돌아간 표정이다....
벌칙 받는 현도... 술레가 되어 잡으러 가는 순옥... 도망가는 명수.......즐거워 하는 동창들....
즐거워 하는 계숙.... 손수건은 어딘가에 놓아두고 빈손으로 살살돈다........
여유를 즐기던 계숙... 도리어 술레에게 잡혀 벌칙이다......
이렇게... 흥겨움속의 추억은 새록새록 묻어나고 점점.......
열기는 더해가고.... 짐짓 여유를 보이는 명환.... 이제 익숙해 졌는지 모두들 박수를 쳐야되는 손이
술레가 자기를 지나가면 손을내려 뒤로 가져간다....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다....^_^
경자는 술레로 출발하면서 바로 옆의 순자에게 놓고 순자는 그것도 모른채 한바퀴 도는 경자 구경만하다
잡히다... 점점 영악하게 꾀는 늘어가는데.... 이거 이러다 생사를 건 전장터 될라.....^_*
하이라이트 여봉의 질주!!! 누군가를 잡으러 가는 모습이다....
먹이를 발견한 치타의 질주가 떠 오른다.....푸.하..하.....
선애의 질주가 수상해 뒤를 쳐다보는 점희 손수건이 있는 걸 발견하곤 무거워진 몸을 일으켜 본다...
이렇게 흥겨움 속의 추억이 아련한 시간은 점점 흘러간다.......
손수건을 찾느라 헤메던 윤환.... 재문에게 살짝 밀어놓곤 딴청이다.
모른척하던 재문 술레가 가까이 오자 뒤의 손수건을 다시 윤환에게 살짝 밀어 놓고.....
잡힌 윤환 이럴수가 없다며 항의해 보지만 자승자박이라......푸하.....
자꾸 니미락 내미락하면 벌칙은 동등하게 두놈다 나왓!!!
그러게 단디해라 이넘들아......에나 곶감이다....ㅋㅋㅋ
뛰면서 숨은 차지만 하나같이 즐거운 얼굴이 가득하다.....
이렇게 마이산의 가을은 깊어가고.... 추억은 소롯이 가슴에 쌓여간다.....
2006년 11월의 가을은 너희들의 가슴 한켠에 소롯이 자리잡고
한번씩 엘범을 보듯 한편한편의 장면을 떠올리며 웃음짓는 그런 추억이 되기를.....
동창여러분의 어깨에 행운이 살포시 내려 앉아 영원히 떠나지 않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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