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 만의 외출인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산으로 산행을 가는 '용잠산악회'를 빌어 안사람과 같이 몸을 실었다.
참가비 1인 2만원.... 새벽6시에 용잠을 출발......
대구를 지나고 있다...
칠곡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계속 차량이동이다.
식사중인 용잠산악회 회원들.....
아침메뉴... 간단한 우거지국에 김치지만 꿀맛이다...
낙동강을 지나고....
주월산을 지나쳐 계속 달린다.
요즘 모든 휴게소에서는 이렇게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좋다... 특히 화장실의 청결함은....
괴산 휴게소에서 진열중인 (물론 고객이 원할 경우 팔기도 한다) 꽃과 나무들....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용문산 입구... 상원골로 해서 올라가는 길이다.
1157고지... 산위에 있는 군사보호시설 때문에 정상까지는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로 실망이지만 어차피 온 길.... 경치를 맘 껏
즐기기로 하고서 등산 시작.....
초입부에 포장된 도로가 잠시면 끝나겠지 생각하고 계속 올라갔지만 1시간 가까이 되는 통에 지겨움만 쌓인다....... 여긴
등산이 아니고 가벼운 산책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원사 입구를 알리는 불상....
끝나지 않는 포장길.... 요즘은 스님들, 시주분들 모두다 차를 타고 다니나 보다.....
포장길이 지겨워 옆으로 빠진 길의 계곡물이 너무 맑다.
나쁜게 있으면 좋은게 있는 것이 인생이련가......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여름을 알린다.
산행 중 만난 즐거움... 산오디.... 가지를 휘어 하나씩 따다 입에 넣으니 달기가 꿀처럼 달다.
물론 입과 손이 보라색으로 물들었지만....
상원사 입구에서 만나는 안내판... 우회하여 용문사로 향하는 길이다.
절고개로 향하는 길에 어느 분인가의 수고로움으로 놓인 계단을 오른다....
작년에 떨어진 낙엽으로 가득 쌓인 등산로.... 세월의 멈춤인가.....
겸손을 배우는 곳... 누구라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서는 지나기 힘들도록 나무가 만들어 놓았다.
자연의 위대함을 경배하라는 뜻인지....
세월의 무상함 앞에 겸손을 배우라는 무언의 압력을 느끼면서 지나간다.
용문사로 향하는 길에서 잠시 휴식....
용문사 건너는 나무다리.... 안사람과 친한 언니....
나도 한 컷.............
드뎌 나타난 동양최대를 자랑한다는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
높이 50미터, 둘레 12미터, 일년 은행수확이 14~15가마란다..... 꼭대기에는 피뢰침이 달려있다.
오늘은 등산 대신 산책, 아니 나들이라 기념촬영이 많다.^^~
용문사 대웅전 앞에서....
지장보살전 앞에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이 모두다 없어질 때 까지 노력한다는 보살님인가......?
정지국사 부도 및 비... 보물 제531호...
용문사에서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세족을 즐기는 내발......^^ 5분을 못넘기고 나와야했다.
어린애로 돌아간 안사람.... 즐겁다.........
용문산랜드의 기발한 분수... 팻트병으로 만들었는데 제법 물줄기가 세다....
계곡의 분수....
물레방아에서 한컷.....
시원한 분수를 흠뻑 맞으며 한컷.....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갔다....^^
흐르는 물속에 꽂힌 풀로 만든 바람개비를 보며.... 그 옛날을 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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