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100대 명산 산행기

두륜산 - 동백의 세계....

紫雲 2007. 3. 26. 10:03
봄은 봄인가... 지난주부터 관광버스가 늘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 진영휴게소가 몸살을 앓다.
김해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에 몸을 싣는다.
땅끝이라 일컫는 전남 해남의 두륜산.... 봄을 맞이하러 가는 길이다.
8시에 진영을 출발한 버스는 12시 넘어서야 들머리인 오소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다.
8시간이 넘는 버스 왕복길.... 4시간 가량의 산행기록을 담는다.
 
오소재 약수터를 들머리로 하여 -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두륜봉 - 진불암 삼거리 -
대흥사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대흥사 주변의 동백숲을 둘러보는 게 이번 산행의 묘미....

 

전국에서 제일 싼 가격의 주유소(? ^_^;;)...
해남 가기전 순천에서 해남 사이의 언덕베기에 있는 기러기 휴게소의 주유소이다.

 

도착한 오소재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 지난밤에 내린 비로 제법 물줄기가 세차다. 

 

차량 2대로 이동해 온 터라 전체인원 90명이 넘는 인원에다 대전에서 온 팀, 부산에서 온 팀 등등
제대로 구도를 잡기 전에 출발하고 모이고 .... 뒤죽박죽이다. 

 

한참을 오르다 한 숨 돌리며 본 노승봉..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심재....

 

노승봉 오르다 돌아 본 고계봉...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노승봉.... 저 암벽 밑에서 30분을 기다릴 일이 생길 것이라곤 ....

 

노승봉을 오르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

 

저 구멍 속을 한사람 한사람씩 오르고 통과하기에 뒤는 끝없이 밀린다.
천국으로 통하는 구멍이라고나 할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차례.... 한 컷을 남기다.

 

천국으로 통하는 좁은 구멍을 통과하고 나면.....

 

또 밧줄을 잡고 기어 오른다. 마치 작은 사량도를 타는 것 같다.

 

노승봉 정상에 서다.

 

 

 

멀리 보이는 가련봉(703)....두륜산 상봉이라 칭하기에 손색이 없이 우뚝 솟아있다.

 

그 옆으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두륜봉, 통신중계탑이 보이는 도솔봉.....

 

둘러쌓인 산 가운데 자리잡은 대흥사....

멀리 남도의 산능성들이 부드럽게 펼쳐져있다.

 

가련봉을 오르는 길.... 밧줄을 잡고 오르다. 암벽을 타기도 하고 산이 아기자기 재미난다.

사량도 지리망산 이후로 재미난 산을 탄다.

 

가련봉 정상에 서다.

 

가련봉에서 바라 본 노승봉, 그 너머로 고계봉.....

 

지나온 가련봉을 돌아보며.....

 

가련봉에서 만일재로 내려가는 곳.... 제법 험로라 곳곳에 저런 안전물이 설치되어 있다.

 

 

부드러운 남도의 능선의 끝자락을 타고 펼쳐진 다도해. 해남의 땅끝인가.....

 

 

내려오는 길의 너덜지대.... 암석들의 크기가 제법 크다.

 

만일재에서 두륜봉 가는 길...

암석으로 이루어진 구름다리(백운대) 밑을 통과하는길...

 

구름다리위를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구름다리 밑을 지나오면서....

 

구름다리를 건너며 ..........

 

 

 

 

수줍은 새악시 마냥 볼을 빨갛게 물들인 동백들을 만나다.

 

 

 

 

 

 

 

 

 

 

 

 

 

 

 

 

이름모를 암자의 고즈녁함.....

 

 

암자의 고즈녁함을 무뢰한들이 깨다(?).....

 

 

내려오는 길 분홍빛에 취하다.

 

 

 

한국의 다도를 일통한 초의선사상....

내려오는 길... 길을 잃어 일지암에는 들러보질 못했다.

 

성보박물관 안에 마련된 초의선사관 내부....

 

 

대흥사에서 바라본 노승봉, 가련봉과 두륜봉....

 

부도전...... 

 

두륜산 대흥사 입구

 

대흥사 피안교(彼岸橋).........현실의 세계로 돌아옴인가.....

 

대흥사 계곡의 봄.......

 

곧게 뻗어 올라가는 침엽수림....

 

내려오는 길의 고요함....

 

도토리묵, 오리탕과 하산주가 있는 산행이 끝났음을 알리는 곳.......

이날 하산주는 상선주(산악회장님이 집에서 만든 전통주라 그 함자을 따서 칭함)로 부드러운 맛과 좋은 뒤끝이 일품이었다...하산식을 준비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뱀발... 다음에는 물을 조금 적게 타시길... 너무 싱거웠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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