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 내부 천장 높이를 보통 2미터 정도 잡더군요. 한국 성인 남성 평균 키가 1.7~1.8m 정도. 섰을 때 머리 위 여유공간을 생각 하면 딱 그정도 나오거든요. 딱, 내 키만큼만 확보하면 될것 같지만, 그렇게 해서 만들어 놓으면 내부가 좀 갑갑해 질겁니다.
최소한의 높이에, 트럭 화물칸의 높이가 더해지면 총 높이는 3M 이짝저짝이 되죠.
첫번째 처럼,
화물칸에 들어가는 하부를 수납장으로 만들고 2m높이를 확보하면 총높이(차에 실었을때)가 3m를 훌쩍 넘어 갑니다. 한 40센치 정도 차이인데요. 실제로 보면 느낌이 확 다릅니다. 굉장히 부담스러워보여요.
운행할때도 그만큼 주의를 더 해야 합니다.
대신, 넓은 하부 수납공간이 있고, 벙커베드 높이가 1미터 정도 확보되서 성인이 올라가 앉아 있을수도 있습니다.
주의 할점이 있습니다.
보통 건물에 처마나 돌출된 시설들(카페 어닝이나 빗물받이 돌출 간판 등등...)이 3미터 정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운행시 주의를 해야 되요. 차량 높이만 생각하고 쭉 지나가면 캠퍼가 걸어서 부셔버립니다.
특히, 도로 위까지 덮고 있는 나무가지들 많이 걸릴겁니다. 지붕에 뭐 걸리는거 없나 엄청 주의를 해야 되요.
저도 처음 설계 할때 총 높이가 3.2M였는데요. 골조만 실고 시범운행 해봤다가 동네 나무들 가지 몇개 부러뜨리고 나서 40센치 정도 잘라 내고 2번으로 변경했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의 경우는 총 높이가 3M 이하가 됩니다. 일반 탑차보다 약간 높은 높이죠. 도로 높이제한의 영향을 거의 안받을거에요.
대신 두번째는
하부 수납공간이 없어지고, 벙커베드 높이가 낮아서 성인은 누워 있기만 할수 있고요.
세번째는
하부 수납장이 있는 대신 쇼파가 없고 내부 공간이 좀 갑갑해 집니다. 실상 2번과 큰차이는 없는데, 느낌상 내부가 굉장히 좁아 보입니다.
하부 수납장을 따로 확보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도리 없이 1번이나 3번을 택하셔야 할거고요.
아니라면 2번을 추천 합니다.
++ 추가 ++ 평면도
쇼파 면적에 따라 벙커베드 용도가 달라집니다.
설계 고민 해보신분들이면 딱 보면 아실거에요. 구조를요.
보통 출입문이 뒤에 있는 1,2번이 많죠. 전 문이 옆에 있는 3번으로 제작했어요.
보통 짐들이 많으신분들, 깔끔하게 짱박는거 좋아하시는분들이 하부 수납장을 별도로 만들고, 내부 공간을 잘게 쪼개서 1번 구조로 만드시죠. 벽결이 티비도 들어가고 전자렌지도 들어가고 이거저거...
근데, 그렇게 하면 쇼파(침대변형) 공간이 줄어들죠. 쇼파 자체도 공간이 적고 침대로 변형해도 성인 둘이 눕기에 부족합니다.
성인 한명 몸집만 재면 1미터 쇼파에 두명은 충분히 앉아 있을수가 있죠. 근데, 실상 사용하다 보면 그것보다도 훨씬더 많은 여유공간이 필요 해요. 힐링을 위해서요.
잠자리 공간도 마찮가지구요.
1번의 경우는,
그래서 벙커베드의 역활이 큽니다. 벙커베드가 메인 침대라 높이도 좀 더 올리는게 좋고요. 캠퍼 총 길이도 차 앞으로 좀 더 튀어나오게 해야 되요.
2번과 3번은,
수납공간이 줄어든 대신, 쇼파가 2미터 정도까지 확보가 되서 성인 둘이면 굳이 침대로 변환 하지 않고도 침대로 쓸수가 있습니다. 침대로 변형하면 성인둘에 아이한명 정도는 여유가 있죠.
그래서 벙커베드의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벙커베드를 부담 될정도로 많이 확보할 필요가 없게 되죠.
제 캠퍼는 벙커베드가 1.2미터*1.8미터 정도로 작은 편이고요. 거의 짐칸 정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본인 취행에 따라, 가지고 다니는 장비의 양에 따라 설계를 하시면 되는데요.
"높고 넓게"만 설계 하면, 운행에 부담이 엄청 될거에요.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시는게 좋아요.
하부 수납장에 벙커베드까지 넓게 확보 해서 만들면, 실컷 만들어 놓고 운행이 부담되서 안끌고 다니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1톤 트럭캠퍼를 선택하는 가장큰 이유가 운행편리성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1톤 트럭이 가는곳이면 어디든 간다. 골목주차도 가능하다.
자갈길 좁은 시골길 동네 골목 번잡한 시내... 등등. 대형캠핑카나 트레일러들은 진입하는게 힘든곳을 1톤 트럭캠퍼는 쉽게 간다는것이거든요.
근데, 심각한 가분수형태로 만들어서 운행에 부담을 주면 그 이유가 희석되버리죠.
'야영, 비박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자작과 사용후 몇가지 느끼는 점들.. (0) | 2018.02.25 |
---|---|
황매산.... (0) | 2015.05.14 |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 금오도... (0) | 2013.09.23 |
걷고 싶은 매화의 섬... 관매도... (0) | 2013.09.22 |
신선들이 노닐다 간 섬... 선유도... (0) | 201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