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 비박 산행

신선들이 노닐다 간 섬... 선유도...

紫雲 2013. 8. 20. 20:58

 

 

<부부가 함께 하는 야영, 비박산행 아홉번째 이야기...>

 

선유도[仙遊島]

선유도(:신선선 :놀유 :섬도)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닐다 간 아름다운 섬이다.

선유도는 원래 군산도라 불리웠다.

군산도가 선유도(고군산군도)로 바뀐 이유는 조선초 왜구의 침략이 극에 달했을 시절 조선 태조가 왜구를 방어하고져 수군부대를 서해안의 절략요충지지인

군산도(선유도)에 설치함에서 유래 되었다.

이후 왜구가 선유도를 우회하여 내륙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세종 때에는 아예 군산도의 수군부대를 금강의 입구인 진포(현군산)로 옮김으로서

현재 군산시의 지명이 군산으로 정해졌고 본래의 군산도는 옛고()붙여 고군산 고군산군도라 칭하게 되었다.

 

특징

수정같이 맑은 물, 곱다 못해 눈이 부시기까지 하는 모래밭, 바위섬에 부딛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사이로 아름아름 유서와 전설이 배어있는 고군산군도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길이 1.2킬로미터 폭 50미터 규모의 명사십리 모래밭을 가진 서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주변의 경관은 신선이 감탄하며 즐겁게 놀 정도라고 할 만하다.

 

유래 및 전설

선유도는 행정편의상 1, 2, 3구로 구분하고 있으나 실제 지명은 지형과 연관되어 지어진 이름이다. 선유도 북단에 해발 100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선유도의 수군 절제사가 진을 치고 있었던 진말(본 마을)이 있으며 통정대부까지 벼슬한 사람이 태어난 곳이라 하여 통리(일명:통개)라 부르며 주민들이 촌락을 새로 형성했다하여 샛터라하고, 본마을과 밭을 사이에 두고 있다하여 밭너머를 한문으로 전월리(田越里)라 부른다. 남쪽의 산밑에 있는 마을이라하여 남악리(南岳里)라 부르고 있는 등 총 5개의 자연부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에서 크게 승첩을 거두고 이곳 고군산도에 찾아와 열하루동안(1597 9.2110.3) 머물면서 명량해전의 승첩을 조정에 보고하기 위한 장계를 초안하여 서울로 보냈고, 왜란 중에 아산 본댁이 왜적들에게 분탕질을 당해 잿더미가 되어 버리고 하나도 남은 것이 없다는 비보를 전해 듣는 등 충무공의 통한이 서린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이곳의 수군진터에서 동편 건너, 망주봉 아래에 있는 오룡묘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제신당으로서 그 옛날에는 이곳에 기항하는 항해선들도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처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선유도는 연안해로의 거점이요 관방의 요충이었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서 고군산 팔경이 모두 이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과연 신선이 노닐만한 선경인 것이다.

 

 

 

선유8

일경(一景) 망주폭포(望主瀑布)

선유도의 상징인 망주봉(152M)은 그 우둑 솟은 장대한 바위산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데 물이 부족한 섬이라 망주산에 폭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오직 무더운 여름 한낮 소나기가 한차례 내리고 나면 망주봉의 두 봉오리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려 마치 폭포 같다 하여 망주폭포라 하였다.

 

이경(二景) 명사십리(明沙十里)

명사십리는 현 선유도 해수욕장의 은빛 모래사장이 십리길에 이어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 이곳 백사장은 본래 선유도와 무녀도처럼 둘러 갈라져 있던 선유도 진말과 망주봉을 연결해주어 오작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들물(밀물)때면 앞뒤로 물이 들어와 폭 6m~7m 의 기다란 모래 둑만 남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삼경(三景) 평사낙안(平沙落雁)

평사낙안이란 모래사장에 기러기가 내려앉는 모습을 말한다. 선착장에서 진말로 오는 길에서 우측을 바라보며 망주봉과 진말 사이 바다에 고사한 나무가 한 그루 있는 작은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모래 언덕이 평사낙안의 실체이다.

 

사경(四景) 삼도귀범(三島歸帆)

삼도귀은 세척의 범선이 귀향한다는 뜻인데 선유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다리의 중간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눈앞에 보이는 3개의 무인도가 마치 고기를 가득 잡는 어선처럼 진또강(선유도와 무녀도사이의 여울목을 섬주민들은 진또강이라 불렀음)을 지나 만선의 기쁨을 안고 진또 포구를 향해 오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한 것이다.

 

오경(五景) 장자어화(壯子漁火)

장자어화란 지금은 다리로 선유도와 이어져있는 장자도 인근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수백 척의 배들이 저마다 야간작업을 위해 밝힌 불빛은 말 그대로 불야성을 이루어 큰 볼거리였다고 한다.

 

육경(六景) 무산십이봉(舞山十二峰)

무산십이봉은 선유도를 둘러 싸고있는 방축도, 명도, 말도의 12봉오리가 파도 위에서 마치 춤을 추듯 나타났다 없어?다를 반복하는 장관을 표현한 것이라는 설과 다른 하나는 고군산군도의 방벽 역할을 위 12개 섬 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다.

 

칠경(七景) 월영단풍(月影丹楓)

월영단풍이란 가을철 신시도에 있는 월영봉 앞을 지날 때면 단풍에 물든 월영봉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인데 신시도의 월영봉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글을 읽으면 중국까지 그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팔경(八景) 선유낙조(仙遊落照)

선유낙조는 선유도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의 장엄함을 일컷는 말이다. 낙조의 아름다움은 서해안만의 보물인데 특히 선유도의 경우 선유도 무녀도간 다리 위나 혹은 선유도 장자도간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저녘 노을은 세상이 온통 붉게 물들어 바다까지 이글거리는 장관을 보게 된다. <이상 인터넷 이곳 저곳 짜집기>

 

대천항에서 군산항까지 1시간 30여분을 달리고... 저녁 만찬거리를 준비하여 15:30분 선편(하기휴가 증편선)으로 선유도로 향합니다.

50분 정도 걸리는 배편으로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하고 다시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해수욕장 솔밭에 텐트를 준비하고 느긋하게 저녁을 맞이 합니다.

 

* 식수, 샤워정보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수욕장 두곳에 설치한 개수대에서 음용이 가능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고, 화장실 물은 그야말로 화장실에서만 사용하는 물입니다. 식수는 물론 양치질도 안됩니다. 그외 인근 가게에서 파는 생수 또는 얼음물로 해결 가능합니다. 파출소 옆의 샤워장은 1인 2500원으로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 군산 연안 여객선 터미널 선사 063-461-8000, 063-462-4000

* 군산 - 선유도(16,650원/인) 07:30, 09:00, 10:00, 11:00, 11:30, 14:00, 15:10, 16:30

* 선유도 - 군산(15,300원/인) 09:10, 10:10, 11:40, 12:40, 13:00, 14:20, 16:40, 17:10, 17:40

 

<군산항을 떠납니다...>

 

 

 

 

<새만금 방조제로 연결된 신시도... 이제 저 섬과 무녀도가 내년에 연결되면... 선유도는 육지화됩니다...>

 

 

 

<선유도 망주봉이 보입니다...>

 

<망주봉과 명사십리 해수욕장 뒤의 솔밭...>

 

<선착장에 내려... 해수욕장 가는 길에서의 망주봉...>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오늘밤을 지낼 잠자리를 구축하고 해변을 즐깁니다... 즐기시길...>

 

 

 

 

 

 

<신시도를 배경으로 한 파노라마...>

 

 

 

 

 

 

 

 

 

 

 

 

 

 

파도소리를 벗삼고 흐르는 바람 소리를 자장가 삼아 선유도에서의 일박이 깊어 갑니다...

새벽... 더위가 무서워 일찍 출발하려 서둘러 보지만 어제 저녁 분위기에 취했던 잔의 흥겨움이 여운을 남깁니다....

 

해수욕장 - 망주봉 - 전월리 - 대봉전망대 - 해수욕장 - 선유봉 - 장자대교 - 대장봉 - 할매바위 - 장자대교 - 해수욕장.... 같이 떠나 보시길...

 

이동거리 10.7km,  이동시간 3시간 56분, 휴식시간 1시간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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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신시도 방면으로 해가 떠 오릅니다...>

 

<망주봉으로 향하는 길...>

 

 

<망주봉으로 오릅니다...>

 

 

<여명으로 기지개를 켜는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선유봉...>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

 

<한가운데가 선유삼경(三景) 평사낙안(平沙落雁)... 그 뒤로 무녀도...>

 

<대봉... 그 뒤로 무산십이봉 중 이름모를 섬들의 도열...>

 

<파노라마...>

 

<망주봉에서 한참을 즐깁니다...>

 

 

 

 

 

<진월리로 향하는 길의 즐거움...>

 

<대봉 오르기 전 해안도로를 따라 가며... 좌측 선유봉... 중간 장자도 우측 대장도 대장봉...>

 

<그 앞의 이름 모를 섬도 당겨 봅니다...>

 

<대봉 오름길의 망주봉 뒷모습...>

 

<대봉 전망대에서 보는 정경...>

 

<대봉을 내려오고 해안도로에서의 정경...>

<파노라마...>

 

<이제 해수욕장을 거쳐 선유봉으로 향하는 길에 뒤돌아 본 대봉... 망주봉... 명사십리...>

 

<선유봉 향하는 길의 장자도...대장도...>

 

<다시금 돌아봐도 멋진 정경이 계속 됩니다...>

 

<선유봉 오름길의 좌측으로 이순신 장군이 선유도에 들러 12일간 머물면서 임금께 명량해전의 승전 장계를 준비 했다는 장계터도 보인다...>

 

 

 

 

<선유봉에 섭니다...>

 

 

 

<장자대교... 장자도...대장도...  선유봉에서 장자대교 내림길로 내려 서면 신지도 교량공사 연결 도로 절개지 위험 표시판이 있고 다시 돌아 가라는 경고판이 보이지만 무시하고 내려서도 무방한 길로 연결된다...>

 

 

<내려서는 길... 한여름의 사랑에 빠진 나비 한쌍을 만나다....>

 

 

 

 

<장자대교를 건너고... 대장봉으로 향하는 길... >

 

<할매바위도 불러 봅니다...>

 

<대장도 뒷편의 이름모를 섬들...>

 

<대장봉 오름길의 쌍봉...>

 

 

<대장봉에 섭니다...>

 

<발 밑으론 장자도.. 장자대교.. 선유봉이 멋진 조망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좌측으론 명사십리 해수욕장고 망주봉... 멀리 신시도까지... 한참을 즐깁니다...>

 

 

 

<대장봉 내림길... 원래는 이 길로 올라 와 뒷편 길로 내려가려다 더운 날씨에 지쳐 숲이 짙고 편안한 뒷길로 올라 왔습니다...>

 

<허물어져 가는 사당과 할매바위...>

 

다시금 뙤약 볕을 따라 해수욕장으로 돌아와 텐트를 정리하고 샤워장에 들러 샤워를 하곤 선착장에서 군산항으로...

군산항에서 진도 가계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신선들이 노닐다 간 섬... 선유도... 같이 즐겨셨기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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