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 비박 산행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 금오도...

紫雲 2013. 9. 23. 21:22

 

<부부가 함께 하는 야영, 비박산행 열한번째 이야기...>

 

금오도

금오도(金鼇島)란 명칭은 황금 거북(자라)의 섬이라는 뜻이란다. 또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한답니다 금오도란 한자의 뜻을 풀이한 이야기로 보입니다. 1861년 만들어졌다는 대동여지도에는 금오도가 거마도(巨磨島)로 표기되었는데  이 또한 거무섬을 음차한 이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섬인 금오도는 여수에서는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람이 들어와 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정도밖에 되지 않고, 봉산(封山)이란  나라에서 나무 벌채를 금한 산을 말하는데, 황장봉산이었던 금오도는 사슴 목장으로 이용되었고, 산에 무성한 아름드리나무는 육지로 실려 나가 목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말엽 대원군(1865, 고종 2)이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에는 금오도의 나무를 베어 가 궁궐의 건축재로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돌산도 아래로 쭉 뻗어 있는 여러 섬들을 금오열도라 일컫는데. 행정 구역으로는 여수시 남면으로 금오도와 화태도·대두라도·나발도·안도·연도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여수에서 서남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고, 북으로는 돌산읍과 남면에 인접하고, 동으로는 경상남도 남해군과 서로는 고흥군과 인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망망대해의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데 경치가 아름다워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런 금오도가 이름을 알리게 된것은 걷기 열풍이 온나라를 휩쓸며 여기저기 지자체에서 걷는길을 조성했는데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비렁이란 절벽의 사투리입니다. 

이길은 함구미 두포 직포 학동 심포 장지까지 총 18.5km의 거리에 여섯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다섯구간으로 나눠서 걸을수도 있습니다...

 

 

여수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로 향합니다. 이번엔 차량도 같이 싣고 갑니다.

비렁길 4코스 종료지점 못미쳐 전망 테크에 아지트를 구축하고 금오도의 첫밤을 보냅니다. 파도소리만 들릴 뿐 조용한 밤...

오밤중에 가족끼리 놀러 온 팀에서 나는 노래소리 고함소리에 몇번 잠을 뒤척이고... 아침 금오도 비렁길을 나섭니다....

6일째가 되니 카메라 배터리... 휴대폰 배터리.... 간간히 전기있는 곳에서 충전을 시켜 보지만 거의 종착역을 달리고 있습니다.

 

* 식수, 샤워정보 ; 비렁길 각 구간 마다 화장실과 음료대가 잘 비치되어 있고 1구간 종점에 샤워시설(2,000원), 2구간 종점에 샤워시설(2,000원)이 있습니다.

 

* 여수 돌산도 신기항 선사 061-666-8092

* 신기항 - 금오도(5,000원/인, 승용차 23,000원/대) 07:45 09:10 10:30 12:00 14:30 16:00 18:00 (20분 소요)

* 금오도 - 신기항(5,000원/인, 승용차 23,000원/대) 08:20 09:40 11:00 13:00 15:00 16:30 18:30

 

* 금오도 비렁길 트렉킹 2013. 08. 16

 

<비렁길 4구간 끝나는 곳의 전망데크에 잠자리를 구축하고 금오도의 첫밤을 준비합니다...>

 

 

<아침... 함구미로 이동후 비렁길 제1구간을 걷습니다...>

 

 

 

<미역을 건져 올려 널었다는 미역널방입니다...>

 

 

 

<수달피령 전망대에서 본 미역널방...>

 

<송광사절터...>

 

<절터를 지나고 마을로 들어 서는 길에서 보는 정경....>

 

<대부분의 섬들이 초분형태로 장사 지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선대 가는 길의 약수... 시원합니다...>

 

<신선대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이제 1코스 종점인 두포마을이 보입니다...>

 

<두포 마을 샤워장이 뒤로 보입니다... 깨끗하게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고 돈은 무인통에 넣으면 됩니다...>

 

<뒤돌아 본 1코스 길....>

 

 

<비렁길 4코스 까지는 이런 나무데크 길이 구석구석 설치되어 있습니다... 굴등 전망대 내려가는 길...>

 

<굴등 전망대에서 보는 2코스 종점인 직포마을...>

 

<촛대바위...>

 

 

 

<2코스 종점인 직포마을이 보입니다...>

 

<2코스 인정 샷....>

 

<갈바람통 전망대입니다....>

 

 

 

 

<매봉이 보입니다.... 제법 땀께나 흐르게 하는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파노라마....>

 

<매봉전망대입니다.... 개인적으론 비렁길 5코스 중 3,4코스가 최고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매봉 전망대에서 즐기는 정경....>

 

 

<전망대를 지나 학동으로 향하는 길...>

 

 

 

<학동마을이 보입니다...>

 

<학동.... 차가 있는 간이 매점에서 점심과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고명으로 올린 전복이 맛있었던 냉면....>

 

 

<4코스로 향합니다...>

 

<지나 온 3코스 길...>

 

 

<사다리통 전망대가 보입니다...>

 

 

 

<시원한 정경으로 눈이 호강을 합니다......>

 

<비렁길 구석구석 저런 전망대들이 있습니다...>

 

<온금동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지나 온 길...>

 

 

 

<4코스 끝나는 데크... 우리 부부가 이틀을 보낸 장소입니다... ^^~>

 

<인정 샷~!!! 이제 5코스로 향합니다...>

 

<지나 온 4코스 ... 그냥 즐깁니다...>

 

 

 

 

 

 

<5코스길은 정비되지 않은 길이 제법 있습니다...>

 

<막포 전망대로 향하는 길... 소부도 대부도가 보입니다...>

<막포 전망대...>

 

<푸른 하늘... 뜨거운 태양... 바람도 없는 섬.... 그래도 즐깁니다...>

 

 

 

<안도 대교가 보이고 이제 5코스 종점이 가까워집니다...>

 

<장지마을과 안도 대교...>

 

장지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친절한 기사 덕분에 함구미까지 와서 차량회수하고 다시 심포로...

치맥 파티로 하루의 피로를 풉니다.....

 

오늘 밤은 제발 노래 부르는 팀이 오지 않기를....

파도소리와 별이 흐르는 소리...

금오도의 밤이 깊어 갑니다..... 금오도 비렁길... 같이 즐겨셨기를....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