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하는 100대 명산 산행 68번째 이야기...>
하기휴가 연속산행 2일째... 아침 흐리고 짙은 운무... 중부지방 호우... 소나기... 예보...단단히 중무장하곤 여관을 나선다.
은티마을 주차장 - 은티재(오정봉고개) - 호리골재 - 구왕봉 - 지름티재 - 갈림길 - 희양산 - 성터갈림길 - 이정표 - 표지석 -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 길... 다섯시간이면 넉넉한 산행길... 같이 떠나 보시길...
희양산(998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소백산맥 줄기 중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이다. 백화산을 일으켰던 소백산 줄기가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그 산들 중 하나가 희양산으로 동서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산이다. 희양산은 산 중턱에서 정상쪽으로 암벽을 두르고 솟은 모습이 특이하며 옛날 사람들은 장엄한 암벽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 했다.
지증대사가 희양산의 지세를 보고 '산이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감탄했다. 봉암사에서 수도에 방해가 된다며 지름티재에서 부터 성터갈림길까지 출입을 금하고 있다가 최근에 등로를 개방하였다 .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장승과 은티마을 유래비...>
<대간꾼들의 쉼터...^^ 아침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은티재로 오르는 길... 비가 쏟아 진다...>
<완전무장을 해보지만... 땀과 빗물이 무리지어 온 몸을 적신다... 구왕봉 도착전...>
<구왕봉...>
<이젠 지름티재로 향하는 길... 암벽... 줄타기... 비에 젖은 몸...>
<운무에 가려 희양산의 웅장한 자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미소지며 산행하는 옆지기....>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등로지만 이런 길이 더 정겨운 것은...>
<조심... 조심... 한걸음 한걸음...>
<지름티재에 서다... 희양산을 향하는 길에 막혀져 있던 목책은 깨끗이 정비되고 ... 대간길 텐트를 쳤던 곳도 흔적만 있다...>
<오름길... 거대한 노송....>
<뿌리가 패이고 생채기가 나도 나무는 푸르름을 간직한다...>
<이제 희양산 직벽 오름길이 시작된다...>
<줄 타고...>
<또 줄타고...>
<계속되는 밧줄 타기... 비 오는 날... 부부 고투다...ㅎㅎㅎ>
<갈림길에서 희양산으로 오르며 만나는 첫 암릉길... 조심 조심하며 암릉길을 간다...>
<희양산에 서다...>
<성터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 선다>
<계곡 속의 바위는 누군가가 일부러 쌓아 놓은 듯... 겹겹히 성벽처럼 쌓여 있다>
<내리는 비에 불어난 계류... 비는 그치고 시원하게 족탕을 즐긴다>
<오랫만에 만나는 노랑 망태 버섯... 식용 가능하다...>
<계곡을 벗어나 임도로 접어 들다..>
<표지석과 쉼터... 우리 부부가 내려온 길은 왼쪽... 오른쪽은 지름티재로 향하는 길...>
<여름이 익어 가다...>
<과수원 길... 은티 팬션으로 내려가는 길...>
<은티 팬션...>
2011년 8월1일... 비와 함께 즐겼던 희양산 산행... 같이 즐겨셨기를...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