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100대 명산 산행기

속리산 산행기...

紫雲 2008. 7. 14. 21:32

창원... 흐리지만 비는 오질 않는다.

경북 상주... 장각 폭포 지나 주차장.... 10시경 도착 ... 장대비가 쏟아지다.

모처럼의 우중산행이다. 에헤라 디여~~~~

 

비 피할 마땅한 장소도 없는 곳이라 일회용 비옷을 대강 입고, Gps 다둑이고, 베낭카바 치고, 등산화 끈 메고... 바쁘다 바뻐....헥헥

꼬랑지에 붙어 따라간다.... 속보로 나가시는 장수산악회 어르신들의 폼이 사뭇 백전노장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장각주차장 - 장각계곡 - 천황봉(1057.7M) - 석문 - 신선대 - 문장대 - 화곡매표소 -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같이 떠나 보시길...

 

중간쯤 흰색 우비에 노랑카바를 메고 올라가는 이가 옆지기다. 몇번을 돌아 보더니 씩씩하게 걸어간다.

 

오르다 칠층석탑을 지날 무렵 비가 뜸하게 내려 비옷을 벗었다. 첫번째 목교를 건너며...

 

두번째 목교...

 

장각 계곡....

 

세번째 목교.... 장각계곡을 좌우로 넘나들며 천황봉으로 향한다.

 

산죽밭... 비오는 날의 산죽 등로는 험로다. 물 맺힌 산죽잎이 사정없이 옷,신발 등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빗물로...쩜쩜쩜

 

제2헬기장을 한참 지나... 잡목 숲을 지나는 길... 등로는 그다지 험하지 않으나 내리는 비, 미끄러운 진창길로... 허벅지에 빵빵하게 힘이 들어가게 한다. 아... 허벅지와 장딴지 근육을 확실히 훈련시켜 준다.

 

제1 헬기장에 서다. 쏟아지는 비에 옆지기는 일회용 우의를 걸치고,

난 어차피 베린 몸... 옷.... 신발... 비가 그칠 때 까지 버팅기고 있다.

 

천황봉.. 정상 안내판... 조망은 엄두도 못내고 내려갈 준비에 바쁘다.

 

그래도 정상 기념 컷은 남겨야지... 암암... 찍어두는 게 남는거여...

 

 

 

제1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와 그래도 많이 젖지 않은 곳을 골라 점심을 먹다.

잠깐 짬을 내어 꽃을 담다.

 

 

 

석문으로 가는 길... 화사한 버섯을 만나다.

 

석문...

 

 

석문 지나 신선대 가는 길의 이름 모를 암봉...

 

 

옆 모습이 새끼 고릴라 모양의 바위.. 그리고 뒤에 있는 큰바위는 큰 고릴라 모양이다.

 

 

내림길 계단에서....

 

협곡도 지나고...

 

이름모를 바위들을 담다 보면....

 

신선대 직전이다.

 

 

모처럼 짙은 안개가 조금 걷혀 신선대 바위 주위를 즐기다. 

 

 

 

 

 

신선대를 지나 문장대 가는 길의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소나무를 담다.

뿌리 길이가 2M 넘게 뻗어 있다.

 

요 소나무의 뿌리...

 

문장대 오르기 전... 휴게소... 식수가 보이질 않는다. 없는 것인지, 아님 보이지 않게 해둔 것인지....

 

휴게소 지나 오르는 길...

 

안개 속에 보이는 중계탑과 문장대....

 

 

 

문장대 오르는 계단은 전용 에스컬레이터...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로 나뉘어져 있다.

문장대에서 보는 주위 경관...........................은 없다.  그래도 몇장 건진 사진... 즐기시길.. ^__^

 

 

 

 

문장대를 내려와 화북분소 매표소로 향하는 길... 햇살이 빼꼼히 내미는 산세는 멋지다....

아~~~ 비, 구름, 안개.....의 앙상블이 어떤 때는 환상의 경치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 쩜쩜쩜...

 

 

 

 

 

 

 

내려가는 길... 그래도 약간씩 비치는 햇살이 좋은 모양(?)... 아님 남편의 출렁이는 뱃살이.... 푸하하...

 

 

화곡분소 매표소에서 뒤돌아 본 속리산의 능선, 암릉.... 소금강의 명성에 걸 맞을듯....

 

 

산행궤적을 구글에 얹혀 본 입체도....

 

2008년 7월13일... 우중산행의 암릉길.... 같이 즐겨셨기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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