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의 日誌....

3월 9일 편린.....

紫雲 2006. 3. 9. 09:09
밤 늦게 꼬맹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맥주 한잔 하면서 내 생각이 나서 전화했단다...
짜아식 나두 소주 한잔하고 막 자리에 누웠는디.... 맥주에 쏘세지 안주라... 쥑인다...
맥주에 통닭 생각이 난다.
젊었을 때는 통닭 한마리에 맥주 1000이면 저녁 대용으로 딱 이었는데... 허걱 지금은 늙었는가?
 
갑자기 거제 바다가 생각난다. (지금은 통영시로 바꼈는가?) 몽돌이 가득한 해변에 밤에 침낭을 깔고 그 위에 누우면 밤하늘의 별이 어찌 그리 밝았는지.... 몽돌이 파도에 휩쓸려 내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별 세든 생각이... 자고 일어나면 몽돌에 몸이 백혀 옴몸이 쑤시던 생각이 소록소록..^^
비가 오면 쐬주 얻어 먹으러 거제 함 넘어 가야겠다.... 기다려라 요눔아^^~
 
천지가 개벽하고 다음 개벽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겁(劫).....
천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이 집채만한 바위를 뚫어 없애거나
100년에 한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옷자락이 스쳐 사방 40리의 바위를 닳아 없애는 시간
사방 40리의 철성(鐵城)에 겨자씨를 다 채우고 100년에 한알 씩 꺼내 다 비워질 때 까지를 이르는 시간....... 겁(Kalpa)
 
* 500겁은 옷깃 한번 스친다.
* 1천겁은 한 나라에 태어난다.
* 2천겁은 하루동안 길을 동행한다.
* 3천겁은 하룻밤을 한 집에서 잔다.
* 4천겁은 한 민족으로 태어난다.
* 5천겁은 한 동네에 태어난다.
* 6천겁은 하룻밤을 둘이 같이 잔다.
* 7천겁은 부부가 된다.
* 8천겁은 부모와 자식이 된다.
* 9천겁은 형제 자매가 된다.
* 1만겁은 스승과 제자가 된다
그럼 나를 알고 있는 수많은 너와 나는 얼마나 많은 겁의 인연일까?
 
분위기가 무겁다....바꾸자....봄이 오면 하얗게..... 로 시작되는 노래가 있었는데....
가물가물.. 하다 좌우든지 여자였는데.....또 편린을 떠 올리는데 방해되는 생각만 떠는구나..
............................................................................................................. 찾아 봐야지
..............................................................................................................찾았다 !!!
 
힘들었다 "김윤아 노래다 ... 봄이오면...... 같이 들어 보셈................
 

 

봄이 오면 / 김윤아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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