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들, 아내와 함께 산행이다(딸은 수험생인 관계로....)
10여년 전에는 4명이서 자주 다녔었는데......
품에 있을 때 자식이라 했던가....
아들, 딸과 함께 하기에는 걔들의 생활이 너무 바쁜 것이라고 생각해야지....
우곡사 방면으로 해서 벚꽃동산을 거쳐 비음산으로 오르기했다... 3키로가 넘는 산행이다.
아내와 아들이 도란도란 정겹게 이야기 한다... 흐믓하다.
베낭을 아들이 멨다. 벌써 저리도 컸구나
오르는 길에 좌측으로 계곡의 물소리가 너무 정겹다. 돌아오는 길에 물소리를 녹음해서 올리고 싶었지만.... 밧데리가 떨어져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담아오지 못한 아쉬움이 못내 크다.
어딜가나 정겨운 이정표다.
비음산이라.... 한자가 무엇일까 못내 궁금하다. 한자를 알면 뜻도 유추할 수 있는데.....^^
올라가는 길에 잠시 쉬면서 한 컷....
사진으로 보니 내 배도 제법 중년의 품위(?)를 지어낸다....
아들과 아내의 정다운 시간.... 자식의 대견스러움인가.....
산을 오르 내리는 내내 정겨운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중턱에서 만난 이름 모를 나비..... 이제 나비의 시간인가....
완만한 비행곡선을 따라 눈을 돌리면 어느새 여름이 다가 서려는 느낌을 본다....
우곡사에서 비음산 가는 길은 완만한 구릉을 몇개나 넘는 길이 계속된다.....
멀리 보이는 정병산.... 운무에 가려 제법 운치가 있다.
초록의 세상이다.... 불과 2주전에는 그래도 꽃의 잔향이 남아있었는데...
어느새 초록의 내음이 온 산에 가득하다.....
벌거숭이 벚꽃동산... 비음산 까지 1키로 정도다.... 땀이 범벅된 온몸이 사뭇 상쾌하다
멀리 보이는 진례못... 물안개가 제법 자욱하다....
멀리 보이는 비음산 정상.... 능선 3개중 제일 높은 곳이련가....
꽃잎이 지고난 뒤이지만 좌우로 철죽군락이 제법 자태를 뽐낸다.
5월초에 철죽제를 하면 발디딜 틈이 없다고 했던가...
비음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 본 창원시가지... 바로 밑이 법원과 검찰청이다...
길처럼 계속 연결되는 돌무더기.... 진례산성의 흔적이다...
오늘 컨디션으로는 대암산까지도 가능할 것 같았지만.. 내일을 위해 참기로 했다...^^
삼거리 이정표...
내려오는 길에 더덕막걸리로 갈증을 푼다....
석잔을 연거푸 먹었더니 알딸딸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흥겨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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