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100대 명산 산행기

소요산 산행기...

紫雲 2008. 9. 24. 21:30

일요일.... 이번엔 가락산악회의 정기산행에 옆지기와 따라 나선다.

부부 100대 명산 등정을 목표로 하다 보니 몇군데의 산악회를 두루 돌아 가면서 형편 닫는 데로 간다....후후...

아침 5시... 새벽공기를 헤치고 진영휴게소 도착, 10분후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고 경기도로...

 

오전 10시40분 부터  오후 3시20분... 4시간 40여분의 소요산 산행...

같이 떠나 보시길...

 

♣ 소요산은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다.
서울에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의 거리에 있는 소요산(587m)은 해발은 낮아도 수목과 폭포,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서울 근교의 명산이다 .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있으며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 또는 경기의 소금강 등으로 불린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골짜기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오랜 세월의 풍화를 겪은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지고 곳곳에 폭포와 암자가 있어 더욱 절경을 이루는 산이다. 가족과 함께 봄이면 붉은 점을 찍듯 피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이 좋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유별나 산과 진달래, 철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행경로> 관리소-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 원점회귀산행

  

원효대사가 요석공주와 사랑의 결실로 설총을 얻고 다시 파계승이 되어 전국을 떠돌아 다니다가 이곳 소요산 원효대에서 수행에 전념하게 되고, 요석공주는 아들 설총을 데리고 이 곳에 조그마한 별궁을 짓고 살면서 원효가 수행하는 원효대를 향해 매일 아침 예배를 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 봉우리가 공주봉이며, 별궁터를 요석궁터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는 요석공원을 지나다. 우측으로 계류가 흐르고 음식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오르는 길 도로 오른쪽 밑으로 요석공원의 설치물...>

 

<자재암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원효대사가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는 뜻에서 자재암이라 이름 지었다는 '자재암'을 지난다.

일요일, 서울 근교의 산이라 등산객, 관광객들이 제법 복잡하다.

자재암을 지나고 약간의 계단을 오르내리고 부터는 급격한 된삐알을 오르기 시작하다.

자재암에서 부터 하백운대까지는 곳곳에 등산로를 새롭게 정비하는 중이라 공사하는 인부, 등산객.... 혼잡스럽다.

 

 <자재암을 지나며...>

 

 <자재암 앞에 있는 옥류폭포>

 

 

 

 <자재암을 지나고는 제법 숨을 몰아 쉬게 만드는 된삐알이 하백운대까지 이어진다>

 

흐르는 땀을 손으로 훔치며 오른 하백운대.... 막걸리다. 얼.음.막.걸.리.....

대간을 타면서 얼음막걸리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잘 아는지라 군침부터 꼴깍 넘어가며 발길이 저절로 막걸리 파는 곳으로 향한다.

한잔 사 먹을 요량으로 기웃거렸더니 빈막걸리 통을 들어 보이며 없댄다.... 이런... 애재라....

없다는 막걸리는 왜 그렇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상백운대를 오르며 기념컷...>

 

 <상백운대를 오르며 즐기는 조망...의상대 방면>

 

 <상백운대로 오르는 암릉길>

 

아쉬움을 뒤로 하며 아무런 특징도 없고 조망도 없는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지나 칼바위 암릉을 즐기다.

사량도 지리망산의 능선을 생각케 하는 작은능선이기에 제법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나한대를 거치고 바위로 이루어진 의상대에 섰다. 전후좌우로 툭 터인 조망을 한참 즐기다.

 

 

 

  

 

 

 <칼바위 암릉을 즐기다>

 

 <나한대 오르기 전 조망처에서 뒤돌아 본 상백운대, 중백운대...>

 

 <고개를 내미는 의상대...>

 

 <죄측으로 즐기는 능선들...>

 

 <의상대에 서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걷다가 공주봉은 멋모르고 지나칠 뻔 하다. 공주봉은 지나는 길 왼쪽에 있는 표시판을 보고서야 알 정도로 초라하다.

봉이라고 하기엔... 허허참...

헬기장을 거쳐 급하지 않은 경사를 내려와 오전에 올라갔던 길을 만나 아침에 내렸던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종료하다.

 

 <지나온 의상대를 조망하다>

 

 <당겨 본 의상대...>

 

 <공주봉 지나 내림길 전망터에서...>

 

 

2008년 9월21일... 소요산 산행기 같이 즐겨셨기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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