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의 日誌....

봄을 느끼다...

紫雲 2008. 3. 24. 08:31

산에서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봄......을 느끼려 문신 예술관으로 가다.

따스함이 스미는 광장 한켠에 소롯히 피어나는 동백을 담다.

 

 

매화는 벌써 흐드러지게 피어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다.

 

벗꽃의 물오름.....분홍빛 꽃망울이 4월을 기다린다.

 

매화와 목련의 앙상블....

 

석벽을 노랗게 물들이는 개나리....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이름모를 풀에서도 꽃망울이 올라오고....

 

 

추산아파트 입구의 목련에서는 화사한 봄을 느낀다....

 

봄은 이래서 좋다 / 오광수


봄은 떠나갔던 이들이 돌아와서 좋다
알듯 모를 듯 곁으로 다가오고
보일 듯 안보일 듯 수줍음이 있어 좋다

소리없는 웅성거림에 마음 들뜨고
작은 바람도 손에 잡으면 꿈틀 감각이 온다

봄은 우리 모두 예쁘게 만들어서 좋다
희고 노랗게 붉은 듯 초록되며
안 한 듯 화장한 듯 그 모양이 아름답다

소리없이 웃는 모습에 마음 들뜨고
연한 꽃잎이 손짓을 하면 콩닥 가슴이 뛴다

봄은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 되어 좋다
내 것 남의 탓 욕심과 미움보단
보듬고 어울리며 함께함이 있어 좋다

소리없이 서로 아끼니 마음 들뜨고
살짝 내미는 사랑표현엔 둥둥 하늘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