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100대 명산 산행기

태백산(1567) 산행...

紫雲 2008. 1. 28. 11:22

겨울철엔 전국의 산꾼들로 항상 붐비는 곳, 그외의 계절엔 쉽게 찾아지지 않는 곳.... 태백산...

가야 산악회 멤버들은 제주도 한라산으로 떠나고... 난, 옆지기와 함께 고생을 각오하고 태백산으로 향하다.

교차로 산행정보란을 디비다 같은 가격(25,000원)에 조식을 제공한다는 미끼를 덮석물다...

이런 걸 보면 아직도 참 순진하다는 생각이.....미챠....

 

- 미끼를 물었단 표현은...

정원보다 20명이나 많은 인원을 받아 들여 타 산악회 버스에 연계시킴으로 연락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출발시간이 엄청 지연

타산악회의 경우 하산식이나 하산주가 없다면 미리 고지를 하는데도 그렇지 않고 산행이 끝난 뒤 변명으로 일관...

마산으로 돌아 오는 버스 안에서 급하게 준비한 돼지볶음이 달랑 세접시... 45명에 딱 한젓가락이다....닝기리 욕 나온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음주가무 - 아직도 이런 산악회가 존재하는가? -.... 산행이 끝나면 난 조용히 가고싶단 말이다 이넘들아...!!!

 

좌우튼 ... 일요일 새벽6시 창원역에 도착.... 6시20분에 산악회버스를 타다.

사람들을 기다리고 뒷차를 기다리고..... 7시가 넘어서야 마산 한일예식장에서 출발한다.

경북안동을 거쳐 강원 태백을 들어서며 차들이 서서히 거북이걸음을 걷기 시작하다. 11시....

거북이 걸음으로 밀려가다 너무 늦은 관계로 원래의 산행계획(유일사 들머리)을 포기하고 백단사로 들어서다.

 

12시에 산행을 시작해 보긴 뒷산 산책 이후론 처음인 것 같다. 후후.....

일요일 창원역... 아침 6시부터 다시 창원역으로 돌아 온 시간이 밤 11시 15분.... 17시간 15분 중

버스에서 보낸 12시간 15분을 제외한 나머지 5시간의 산행기록 같이 즐겨보시길....

 

백단사 매표소 - 반재 - 망경사 - 단종비각 - 태백산(천제단) - 부쇠봉 - 문수봉 - 눈축제행사장....

 

 

백단사 매표소로 통하지 않고 옆길로 올라간다....

 

따스함으로 눈꽃은 없었지만 무릎이상 빠질 깊이로 계속되는 눈길.... 산행이 종료되는 곳 까지 눈길이 계속된다.

 

오르는 길 양옆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낙엽송 군락길이 장관이다

 

 

반재에 올라서다.

어묵도 팔고 막걸리도 팔고하여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 부른 배론 오르는 길에 힘이 들어 망경사까지 오르기로....

 

보이는 천제단과 정상 ..참 부드러운 능선이다... 왼쪽으론 단종비각과 망경사로 꼬리를 무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망경사에서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 단종비각으로 오르려다 점심을 먹다.

 

 

눈 속에 묻힌 경운기.... 봄이 되면 움직일 수 있으려나.... ^__^

 

망경사의 정경들...

 

 

 

 

 

망경사에서 보는 조망.... 참 부드러운 능선이다.

 

단종비각... 창살이 좁아 안에 있는 단종비석은 담지 못했다.

 

단종비각 옆... 자세를 한번 잡다.... 푸하

 

 

 

 

 

기념사진.... 너무 많은 등산객들로 몇분을 기다리다 겨우 찍은 사진이다.... 허허...

 

천제단....복작복작.... 겨울의 태백산은 몸살을 앓는 중이다.

 

잡힐 듯 보이는 문수봉... 정상 상공엔 119 헬기가 있다. 아마 조난객이 있는 듯....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눈이 오는 날씨면 조망은 아름답지 못하더라도 눈꽃은 아름답고 맑고 따스한 날씨면 조망은 아름답지만

피었던 눈꽃이 녹아버려 하나의 정경은 잃어버린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망경사에서 놓친 용정(龍井)약수와 사진이 아쉬워 인파를 헤집고 들어가 겨우 건진 천제단 비석...한배검...

 

부쇠봉....

 

부쇠봉 가는 길에 주목에 핀 설화... 양지쪽의 눈꽃은 녹아버려 아쉽지만 그래도 어쩌랴....

 

 

뒤돌아 본 천제단.... 많은 등산객....

 

태백산 겨울사진에 자주 나오는 주목(이 넘이 맞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눈만 녹지 않았으면 눈꽃터널로 환상의 그림을 보여주었을 법한 군락....

 

부쇠봉을 지나 문수봉 가는 길에 즐기는 정경들...

 

 

 

 

 

 

 

 

 

 

문수봉에 서다....

 

 

 

문수봉에서 바라 본 천제단, 오른쪽으론 장군봉, 그 아래로는 망경사...

 

문수봉에서 즐기는 조망...

 

 

 

문수봉을 지나 이제 눈축제 행사장이 있는 당골로 향한다. 내려가는 길에 즐기는 정경....

 

 

 

 

병풍바위에서 자세를 잡다. 태백산은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이런 바위 마저도 귀하게 보인다.

 

 

하늘정원이란 명칭에 걸맞게 하늘로 향해 솟아오른 당골의 낙엽송...

 

당골계곡에서 만난 유일한 다리....^__&

 

제15회 태백산 눈축제 행사장...1월25일부터 2월3일까지 10일간 행사가 이곳을 중심으로 각 장소에서 열린다

행사가 시작되고 첫 일요일이다 보니 어딜가도 사람으로 북새통이다. 복잡하지만 사진으로 같이 감상하시길....

 

 

 

 

 

 

 

 

 

 

 

 

 

 

 

 

 

 

 

 

태백산 산행 궤적을 구글에 얹혀 입체도로 본다....

 

산행궤적을 정리하여 산행거리와 등고선으로 매칭시켜 본 그림.... 산행거리가 약 14Km.....

 

이상 약 5시간에 걸친 태백산 산행과 눈축제 관람.... 같이 즐겨셨기를.....

2008년 1월 27일 태백산 산행기 .... 終

 

'부부 100대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 산행...  (0) 2008.03.02
팔공산 산행...  (0) 2008.02.03
통영 미륵산(458M) 산행기  (0) 2008.01.19
치악산... 흥겨운 산행  (0) 2008.01.14
제주도 한라산...  (0)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