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능히 은하수를 잡아당길(雲漢可拏引也)만큼 높은 산이란 뜻을 가진 ...
또 옛부터 신선들이 산다고해서 영주산(瀛州山)이라 불리기도 했고,
금강산(金剛山) 지리산(智異山)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10월초에 결정된 한라산 등산을 위해 ... 2번째주의 설악산, 3번째주의 청량산행을 포기하곤..
- 매월 부부산행 지출 계획비용은 15만원 안팍... 한라산 산행 1인당 경비 15만원.... 두배나 초과한 상태...
그래서 10월은 비용이 들지 않는 근교 산행을 제외하곤 타 산행에 대한 계획은 모두 접기로 했다. -
근교산행만 즐기다가 모처럼 장거리 산행을 출발한다. 바다 건너 해외(?)의 한라산으로....
성판악 - 사라악대피소 - 진달래밭 대피소 - 동릉정상 - 용진각대피소 - 탐라계곡 대피소 - 관음사로 내려오는 산행길....
부산 여객선 터미널에 오후 5시경 도착... 주변을 구경하다.
국제 여객선 터미널에 있는 산뜻한 페리호...
저녁에 서서히 잠기는 용두산 공원의 전망대...
여객선 터미널 전망대에서...
저녁 7시... 부산항을 출발하다. 하늘엔 만월을 약간 벗어난 달이 우리를 태운 코지아일랜드호를 따라 온다.
코지아일랜드호 선내... 늦은 저녁과 한잔 술이 넘치는 곳....
이번 산행은 안사람 회사 직원 20명에 남자라곤 달랑 나 하나 뿐이다.... 푸하합.... ^__^
시원한 바닷바람 속의 여흥....
밤새워 지나온 바닷길.... 으스름한 여명에 제주항에 도착하다.
성판악 - 해발 750M 지점 - 에서 한라산 산행을 시작....
성판악으로 오르는 길.... 제주의 삼다. 바람, 여자, 돌...... 특히 이번 산행은 제주의 돌을 지겹도록 밟아 본 산행길....
한라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관음사로 내려오는 길의 대부분은 돌로 된 등산로라... 무릎에 많은 무리가 간다.
오르는 길에 잠시 서다.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한 흔적들이 구석구석 남아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내내... 관음사로 내려오는 길 내내.... 산죽(조릿대)의 어울림이 같이 한다.
가을과 여인을 담다.
조릿대 사이에 있는 요넘은..... 탐스럽게 가을을 익히고 있다.
사라악 대피소 오르는 길의 첫번째 약수....
두번째 식수... 여기 물 맛이 참 좋았던 기억이다.
물이 마른 소류.... 여기도 여름 폭우의 짙은 상흔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1300M 고지를 넘는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 동부능선.... 오늘의 목표점.
진달래밭 대피소...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고 오르는 길엔 구상나무 군락이 좌우를 감싼다.
고사목.......
정상 오르는 길... 암석과 구름이 만들어 내는 정경을 담다.
정상 다다르기 전....
돌아 본 제주... 구름 밑으로 마을이 보인다.
정상에 서다. 바람이 심하다.
한라산 백록담과 능선.....
바람이 심한 곳... 점심을 먹다.
단체사진 한컷....
관음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 구상나무와 고사목이 한편의 정경을 보여준다.
뒤로 보이는 장구목....
장구목... 약간 너머로 제주의 산악인 고상돈의 케른(가상의 돌무덤)이 있다.
웅장한 한라산의 북벽...
낮은 곳으로 임하다. ^__^
내려오는 길의 절경을 담다.
가까이 당겨 본 왕관릉....
용진각 대피소는 여름 폭우에 쓸려가 버리고 대피소가 있었다는 흔적만 남아 있었다.
삼각봉 방향으로 가는 길.... 다리위에서
글자 그대로 왕관을 쓴 듯한 위용으로 다가 오는 왕관릉...
지나는 길의 암릉....
발사 준비를 끝낸 로켓처럼 솟아 있는 바위.... 거대하다.
안개가 타고 오르는 삼각봉(1695m) 능선....
삼각봉의 위용.... 역광이지만 웅장하다.
단체사진 한컷....
가을 밑으로 지나다.
가을.....단풍을 담다.
여름 폭우의 흔적이 제일 심하게 남아 있는 곳.... 계곡....
유실된 계단....
없어진 다리를 대신하여...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중이다.
이 곳을 지나면... 이어지는 평탄한 길은 돌로된 등산로.... 무릎에 무리가 감을 느끼며 하산하다.
휴게시간, 식사시간 포함 9시간의 한라산 산행을 마치며 같이 즐거우셨기를.... 終
PS... 같이 직장생활을 하던 입사동기를 산행후 만나다.
그 친구가 대접한 제주의 훈훈한 정감이 머리 속을 맴돌고 제주 자연산 돔의 향기가 아직도 입안에 맴돌고 있음을..............
'부부 100대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미륵산(458M) 산행기 (0) | 2008.01.19 |
---|---|
치악산... 흥겨운 산행 (0) | 2008.01.14 |
가을초입의 무학산을 즐기다. (0) | 2007.10.01 |
100대 명산(산림청 선정) (0) | 2007.08.31 |
밀양 천황산-재약산 산행기 (0) | 2007.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