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수거배달에는 항상 들러는 곳.....
어머님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가게로 가는 길에 200원으로 행복을 만끽하는 마산박물관 옆 커피자판기...
이름은 기억나질 않지만 자판기 커피 맛에 매료되어 지금도 일회용 커피를 애음한다는 프랑스인의 표현을 빌지 않더라도 일회용 커피 맛에
어느듯 길 들어져 버린....
어제도 자판기에서 커피나 한잔할까 하면서 ....... 자판기를 보고선 눈이 번쩍.....^_^
어느 친절하신 분이 잔돈 100원을 남겨두고 가셨다.... 이런 횡재가...
혹시나 찿으러 오는 사람이 있나 하고 둘러 보았지만 아무도 없고....
100원만 더 넣곤... 밀크커피를 들고...... 나무밑 의자로 가서 커피향을 음미한다....
오늘따라 더 좋은 향기다. 흠~~~~~~
항상 들러는 길이다 보니 어떤 때는 커피자판기를 관리하는 분을 만나면 한잔을 공짜로 얻어 먹기도 하고, 또 어떤 땐 500원을 넣고서리
한잔을 뽑고 커피 만을 마시다 그냥 가는 적도 있었지만.....
그래서 가게에서 또는 한참 일하다 불현듯 생각나서 오늘은 300원 적선했다는 야리꾸리한 미소를 짓던 내가 오늘은 100원
적선을 받았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인생은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반드시 그 깊이 만큼의 골짜기가 있는 것이요 주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는법.....인가.....^^*
별 희한스런 생각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100원 적선하신 이름모를 양반 너무 억울해 마시게나...
당신이 남긴 100원으로 난 어제 너무도 행복한 커피를 한잔 마셨다네...
하하 즐거운 人生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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