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의 日誌....

가족나들이.....

紫雲 2006. 5. 29. 09:54
이사하고 며칠간 정리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용돈만 보내드리고서는 어버이 날을 그냥 보냈던 죄송스러운 마음에 일요일 모처럼 전가족의 외출이다.
 
탑마트에 들러 육계 2마리를 사고(닭 가격이 많이 내렸다 1마리 2800원) 찹쌀, 마늘,밤 등을 준비해서 어머님 댁으로......
 
모처럼 어머님과 함께 전가족이 둘러 앉아 점심을 같이 했다.
맞벌이와 고3 딸의 수험준비, 중3 아들의 진로문제 등....
너무 바쁜 시간을 서로 보냈나 보다.
어머님 얼굴이 환하시다.
 
아들이야 저녁에는 세탁소일로 항상 저녁을 같이 먹으니까 그렇지만...
모처럼 손녀, 손주 녀석들과 함께하니 괜스레 챙겨주고 싶은 것도 많으신 모양이다.
오후 2시.... 장모님이 계신 백산마을로 향했다.
 
이맘 때면 피는 장미가 올해는 더더욱 화사하다.
비온 뒤의 화사함인가......

 
텃밭에는 돝나물이 한창이다.
깨끗하게 씻어 된장으로 조물조물... 참기름 마늘 듬뿍 넣고 무치면 환상적인 맛이다.
 

 
상추는 나무수준이다.
상추 잎만 필요할 때 따다 먹고서리 줄기는 두면 5일 정도면 또 잎이 자라 먹을 크기로 된다.
저 큰 놈은 씨앗 받을 때 쓰시려나..... 꽃이 피었다.
 

 
처가 마당에서 딸내미랑 안사람.... 한컷이다.
장모님께서는 사위 대접하려는 지 계속 분주하시다.
사진을 같이 찍으시라고 권해도 한사코 거절하시곤 엎드려 나물을 솎아내고 있다.
 

 
한적한 동네라 아들놈은 지겨운지 자고 있고, 딸내미는 하늘을 담고 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차 밀리기 전에 일찍 출발해서 돌아오는 길에 함안군 법수면 광주마을 밭에서 벌어 진 소싸움... 작은 놈이 강하게 밀어 부치고 있다.
 

 

 
돌아 오는 길에 하늘에서 펼쳐 진 빛의 향연.......
장엄함을 느끼며.....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