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왕국 ... 바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 중 하나인 바간은 그 규모로는 단연 압도적이다. 42평방 킬로미터의 광활한 지역에 수도 없이 세워진 사원들은 천년에 걸친 세월 동안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400여 개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이곳의 모든 사언들은 현세의 복을 쌓기 위한 불자들의 자발적인 보시로 이루어져비록 작은사원이라 할지라도 하나 하나 정성이 가득하다.
2017.05.02
어제 입실하면서 계약해 둔 승합차를 타고 바간에서 일출,일몰 장소로 유명한 쉐산도 파고다로 향합니다.
파고다에 도착해서 입장하려니 지역입장권을검사합니다... 허걱 어제밤 늦게 오면서 비몽사몽 간에 넣어 둔 가방을 매지 않고 왔음을 깨닫곤 급히 숙소로 다시 파고다로... 헥헥헥... 일출... 오늘도 역시나... 아 미얀마여....
* 쉐산도 파고다
미얀마를 통일한 아노라타 와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이 탑에는 우사바고 왕에게서 받은 불발이 모셔져 '성스러운 금빛 머리카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많은 탑들이 이 탑을 본떠 세워졌으며 쉐지곤 파고다의 원형이되기도 하였다. 다섯층의 테라스와 그 맨위에 자리잡은 둥근 종 모양의 탑 꼭대기에는 금빛우산 모양이 장식되어 있으며 한때는 부처의 일생 이야기가 담긴 타일장식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바간 고고학 박물관에 일부 만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쉐산도 파고다에서 즐기는 정경...>
<작년 지진으로 인해 아직도 수리중... 그래도 작년엔 출입을 막았다는데...>
<그런대로 좋았던 숙소...>
<숙소 맞은 편에 있는 식당... 싸고 맛있고 현지인들로 항상 만원이다>
* 쉐지곤 파고다
상점들로 가득한 긴통로를 들어가면 불상을 모신 법당 뒤에 금빛 테라스 형식의 탑이 서있다. 이 탑은 양곤의 쉐다곤이나 바고의 쉐모도 파고다의 원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노라타 왕이 아래 세 층을 짓고 급사한 후 그의 아들인 짠시타 왕이 일곱달 일곱날에 걸쳐 완성하였다고 전해지며 이곳에는 아노라타 왕이 스리랑카 왕으로 부터 받은 부처의 치사리가 모셔져 있다. 테라스 맨 아랫부분은 타일로 된 부조로 장식되어 있고 그 주변을 화려한 꽃모양의 장식이 둘러싸고 있다. 사원 오른쪽 구석에 위치한 작은 낫 신전 내부에는 불교가 전파되기 이전부터 숭배되던 37낫의 형상이 모셔져 있다.
<낮기온 40도... 사원은 맨발로 다녀야 하고 오전에는 그럭저럭 견딜 수 있으나... 나머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녀... 내발바닥...>
<쉐지곤 파고다의 명물... 바닥에 자그마한 구멍이 있고 물이 있어 이 곳을 통해 파고다를 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 아는 사람만 아는 곳...>
* 틸로민로 파고다
이 파고다는 테라스 형식으로 사각형의 기단 위에 인도사원의 영향을 받은 원통형 탑신이 세워져 있다. 틸로민로는 '우산의 뜻대로'라는 뜻으로, 왕을 상징하는 흰우산을 날려 끝이 향하는 사람을 왕으로 선출하는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곳에서 난타웅먀 왕이 다섯 왕자 중에서 왕위를 이을 세자로 선출되었다고 한다. 사각 모서리마다 작은 첨탑들이 세워져있고 수많은 기념품 가게가 탑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다. 부조가 둘러 새겨진 입구를 들어서면 천장과 벽면에 아름다운 무늬의 불화가 그려져 있고 탑 안에는 4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이있지만 현재는 입구가 잠겨져 있다.
<작년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중...>
<그늘에 숨어서 사진 찍는 중... 이유는 ^^>
<평생에 걸쳐볼 수 있었던 부처님을 이 날 하루에 다봤다는 전설이.... 하하...>
<밖으로 나와 주위를 즐깁니다>
* 아난다 파고다
바간의 수많은 사원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원으로, 꼭대기가 '티(우산)'로 장식된 옥수수 모양의 독특하고 세련된 황금탑이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아난다'라는 이름은 석가모니 부처의 첫번째 제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한한 지혜' 혹은 '행복'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 사원은 짠시타 왕이 1105년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간 시내의 여타 탑들과 구분되는 형태로, 몬 왕국과 인도의 불교예술이 융합하여 완성된 걸작으로 평가된다. 전설에 의하면 인도에서 여덟 명의 승려가 이곳을 방문하여 자신들이 수행하던 히말라야 동굴 사원의 형상을 왕에게 보여주었고, 왕은 기뻐하며 이 사원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원이 완성된 뒤 이와 비슷한 사원이 더 지어지는 것을 두려워 한 왕이 승려들을 모두 죽였다고 한다. 사원의 기단과 테라스 부분을 장식한 연녹색 타일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전생담이 그려져 있다. 그리스십자 모양으로 난 홀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티크나무 문 안쪽에 모셔진 입불상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불상은 나무로 조각되어 금색 칠이 입혀진 것으로, 남쪽의 가섭 불상과 북쪽의 구류손 불상만이 원래부터 존재한 것이며 동쪽의 구나함모니 불상과 서쪽의 석가모니 불상은 화재로 소실되어 후대에 새로 복원된 것이다.
<1975년 지진으로 부서졌지만 복구하였고 작년 지진에 피해를 입어 아직도 수리중이다...>
<그림자놀이....^^!!>
* 타바라 게이트
올드바간의 동쪽에 자리하며 9세기에 건설된 도시 벽면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된 이 문의 왼쪽에는 오빠인 마하기리 낫, 오른쪽에는 여동생인 흐나마도지 낫의 형상이 모셔져 있다. 건립년도 849년...
* 탓빈뉴 파고다
바간에서 가장 높은 크기로 멀리서도 하얀색의 웅장한 모습이눈에 띈다. 사각의 3층 테라스의 끝은 금빛첨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벽화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바간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지진의 흔적들...>
* 파토타먀
거대한 좌불상과 좌우의 작은 부처가 모셔진 법당으로 들어서는 입구 주변으로 보이는 석고 부조와 벽면 전체의 섬세한 벽화가 눈을 사로 잡는다.
<이름이 기억 나지 않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댓글 보시를...>
<여기도 기억이...>
* 고도팔린 파고다
'경의를 표하는 단'이라는 이름의 이 사원은 하얗고 거대한 형태가 멀리서도 위용이 넘친다. 술라마니 사원과 함께 대표적인 후기 건축물로서 바간 후기 건축양식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 부 파고다
9세기경 올드바간 도시의 벽을 건설할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바간의 대부분의 사원들보다 훨씬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야워디 강벼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는 금빛의 둥그런 돔 모양이 독특한데, 당시 에야워디를 드나드는 배에 도시의 위치를 알리는 역활을 했다고 한다. 건립시기 9세기, 가장 오래된 파고다 임에도 새로 지은건물 처럼 보인다.
* 난 파고다
마누하 파고다 와불상 뒤편에는 남쪽으로 향한 작은 문이 있고 이 문을 나서면 바로 난 파고다가 보인다. 이곳은 마누하 왕이 생전에 거처하던 궁 혹은 그 궁의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지붕을 받치고 있는 네 기둥에 세 개의 얼굴을 하고 꽃을 들고 있는 형상이 각각 새겨져 있다. 기둥의 부조가 생생하면서도 섬세하다. 독특한 형상의 부조로인해 원래는 힌두 사원이었다는 설도 있지만 대체로 초기 몬족 불교의 원형으로 본다.
* 마누하 파고다
아노라타 왕에 의해 정복된 몬족 왕인 마누하 왕이 현세의 복을 쌓고자 하였으나 재산이 없어 딸의 보석을 팔아 이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입구를 들어가면 거대한 불상 세개가 좁은 공간 안에 모셔져 있고 그 뒤쪽에는 역시 좁은 공간 안에 북쪽을 향해 누운 와불상이 곧 열반에 들기 직전의 부처를 상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매우 좁은 공간 안에 모셔진 불상들은 포로가 된 마누하 욍의 답답한 심정을 말해주는 듯 하다.
* 로카난다 파고다
에야워디 강가 높은 곳에 위치한 이 높다란 종 모양의 탑은 바간 왕조 시대에 스리랑카에서 출발하여 인도양을 건너 에야워디 강에 도착한 배에 도시가 가까워 짐을 알리는 역활을 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아노라타 왕이 스리랑카의 왕으로부터 받은 부처님의 치사리가 모셔져 있다.
* 나가욘 파고다
'나가(뱀)가 보호하는 사원'이라는 뜻의 나가욘 파고다는 그 이름답게 내부의 거대한 불상 뒤에서 그를 감싸는 듯한 모습의 뱀 형상이 특징적이다. 짠시타 왕이 왕이 되기 전에 그를 죽이려는 사루 왕의 추적을 피해 이곳에서 거처할 때 전설 속의 뱀 나가가 야외에서 거처하던 짠시타 왕을 지겨 주어서 이후 왕이 되었다 하여 이곳에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 아베야나다 사원
나가욘 파고다 길 건너편에 위치한 이 사원은 짠시타 왕의 아내인 아베야나다 왕비가 사루 왕의 추적을 피해 몸을 숨긴
남편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며 그를 보살폈던 장소에 세워 졌다.
<이곳도 기억나지 않음....ㅠㅠㅠ 그냥 즐기시길...>
* 밍글라제디
'행운의 탑'이라는 의미의 이 탑은 바간왕조의 마지막 탑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바간 왕조의 건축미가 최대한으로 표현되어 탑 전체의 균형 잡힌 형태와 거대한 종 모양의 돔, 테라스에 촘촘히 붙여진 아름다운 타일이 조화를 이룬다. 상당수의 타일이 부서지거나 도둑 맞았으나 아직도 561개의 타일이 남아 탑을 돋보이게 한다.
<지진 여파로 출입금지...>
* 로카테익판 파고다
쉐산도 파고다 북쪽에 위치한 이 작은 크기의 사원은 얼핏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그 내부에 들어가면 아직도 그 색과 선이 살아 있는 화려한 무늬의 벽화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그림이 촘촘히 있어, 작은 공간이지만 충분한 볼거리를 준다.
<주변 경관과 파고다가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렀던 곳...>
<여기도 기억이...>
<다시 쉐산도파고다... 일몰... 역시나 보여주지 않습니다.>
<한참이나 남은 시간... 동서남북을 오가며 바간을 당겼다 놓으며 즐깁니다....>
<뭔가 아쉬워 남아 있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최대한 당겨 봅니다... 표정이....^^!!>
* 소요 경비(1인 경비 기준) ; 45,557원(25,868짯, 20USD)
바간 입장료 20USD, 1일 투어(승합차70000잣) 11667짯, 점심식사(묘묘 29000짯) 4834짯,저녁(28000짯) 4667짯, 음료 맥주 등 4700짯
* 환율(4/25 기준)
HKD ; 148원/HKD, USD ; 1150원/USD, MMK ; 0.872원/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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