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마산 시외주차장으로....
김밥 2줄을 사서 베낭에 넣고 07:50분 창녕행 버스에 몸을 싣다. 창녕 시외주차장 08:40분 도착...
큰길 200M 밑에 있는 영신버스 주차장으로 이동 옥천으로 가는 시외버스시간을 보니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07:00, 09:40, 12:00, 14:10, 15:50, 18:00... 하루에 여섯번 운행하는 버스...
옥천버스 정류장 10:08에 도착 ...
관룡산-화왕산 단독산행을 시작하다.
옥천버스정류장 - 관룡사 - 용선대 - 관룡산(754M) - 옥천삼거리 - 동문 - 화왕산(756.6M) - 서문 - 배바위 - 팔각정 - 자하곡매표소로 이어지는 산행길... 같이 떠나 보시길...
옥천버스 정류장...
다리 건너기 전에 있는 산행안내도
다리에서 보는 옥천계류... 화왕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의 자하곡도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았다.
갈림길... 버스 안에서 만난 어르신들께서는 제1등산로를 따라 가신다.
관룡사 뒤편에 자리한다는 병풍바위를 보는 순간 갈등이 생긴다... 처음 계획은 관룡사를 거쳐 용선대 석불을 보고 관룡산으로 잡았으나 저 병풍바위를 보는 순간 관룡사에서 청룡암을 거쳐 오르고 싶은 생각이.....하아...
관룡사 입구 돌장승... 참 정겹게도 생겼다.
<문화재청 자료>
관룡사로 가는 오솔길 양쪽에 서 있는 한 쌍의 돌장승이다.
사찰 입구에 두는 장승은 절의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과 더불어 잡귀의 출입을 막고, 풍수지리적으로 허한 곳의 기운을 불어넣는 등의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곳의 장승은 사찰의 경계표시·수문장의 역할과 함께 마을 사람들에 의해 그들의 수호신이 되고 있다.
왼쪽에 있는 남장승은 높이 220㎝ 둘레 70㎝의 크기로, 상투를 얹은 듯한 둥근 머리에 관모를 쓰고 있다. 툭 튀어 나온 커다란 눈, 콧구멍이 뚫려있는 주먹코가 특이하며, 콧잔등에는 두 개의 주름을 새겨 놓았고, 꼭 다문 입술 사이로 송곳니 두개가 뻗어 나와 있다. 오른쪽의 여장승은 높이 250㎝, 둘레 80㎝로, 사다리꼴 모양의 받침돌 위에 구멍을 파서 세웠다. 상투모양이 조각되어 있지만 남장승과는 달리 관모가 없다. 두 장승 모두 몸체에는 아무런 글귀가 없으며, 육중한 몸매로 인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언제 만들어 세웠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된 신앙물로 민간의 소박한 미의식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측...
좌측...
관룡사 종각있는 곳의 암문...
계속 생기는 갈등.... 병풍바위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과 석조여래 좌상
석탑은 바위를 바닥돌 삼아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의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했고, 가운데기둥 양 옆으로 얇고 넓직하게 안상(眼象)을 새겼다. 위층 기단 역시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는 1층 지붕돌이 파손이 심한 편이며,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개씩의 돌로 쌓아 올렸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3단으로 간략화되었다. 규모도 작아졌고, 각 부분의 양식이 간략해진 모습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만든 작품으로 보인다.
머리에는 큼직하게 표현된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이마 위쪽으로 반달 모양이 표현되어 고려시대 불상의 머리 형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에 있어야 할 3개의 주름은 가슴 윗부분에 표현되고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옷주름은 얕은 선을 이용해 형식적으로 표현하였다. 겉옷 안에는 두 가닥의 접힌 옷자락이 역시 도식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른손은 왼발 위에, 왼손은 오른발 위에 놓여 있는 독특한 손모양이며 왼손 위에는 약그릇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연속된 거북이 등모양으로 연꽃을 표현하고 있는 상대가 특이하다.
머리에 표현된 반달 모양과 형식화된 세부표현 기법 등에서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고려시대에 이 지방의 장인이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다
종각...
대웅전...
한참을 고민하다 병풍바위로 산행하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다.
용선대 석불로 오르는 길...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다음 검색 인용>
보물 제295호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이 바위 위에서 극락으로 가는 뱃길을 살피고 있습니다.
풍만하고 안정감 있는 몸통에 단정한 인상의 양감 있는 얼굴을 가진 용선대 여래좌상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좌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298㎝에 이르러 매우 당당한 모습이지요.
용선대 여래좌상의 의미는 관룡사 계곡에 자리잡은 한 점의 국가지정문화재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불상의 존재로 하여 관룡사 계곡에 ‘극락세계로 가는 거대한 배’라는 상징성이 부여되었기 때문이지요.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반야용선(般若龍船)입니다.
반야용선은 중생을 태워 고통이 없는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야용선에는 지혜를 터득하면 반야, 곧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지요. 하지만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피안의 세계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생전에 덕을 쌓고 부처에 의지하면 반야용선에 올라 서방정토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경남 양산 통도사의 극락보전에 그려진 ‘반야용선접인도(般若龍船接引圖)’는 반야용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용처럼 생긴 배의 앞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안내하는 인로왕보살이 합장을 하고 있고, 뒤에는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해주는 지장보살이 고리가 여섯 달린 지팡이인 육환장을 들고 서 있습니다.
배의 가운데는 비구와 아낙, 선비, 노인 등 신분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결같은 표정으로 극락왕생한다는 기대에 젖어 있지요. 이들을 감싸고 있는 지붕은 마치 인도의 초기 스투파(탑)를 닮았습니다. 스투파란 부처의 사리를 안치한 무덤이니, 곧 그림 속의 지붕은 중생을 보호하는 부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통 없는 세상으로 태워다주는 반야용선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의 무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야용선 혹은 용선은 거의 전국적으로 망자를 극락으로 떠나보내는 ‘교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강릉 단오굿에서 펼쳐지는 뱃노래굿도 바로 용선굿입니다. 용선굿거리에서는 죽은 사람이 편안히 저 세상을 갈 수 있도록 굿당의 천장에 매달아두었던 용선을 내려 무녀들이 노젓는 흉내를 내면서 뱃노래를 부르지요. 통영에서 전승되는 남해안 별신굿에서도 대나무로 화려하게 틀을 만들고 색지를 붙인 용선이 완성되면 망자의 넋을 서방정토로 인도하는 용선춤이 벌어집니다.
용선대 여래좌상은 이렇듯 중생을 가득 태우고 극락세계로 항해하는 배의 선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선대 여래좌상은 상징성이 감안되지 않은 채 순수하게 불상 조각 자체의 미술사적 가치만으로 보물로 지정된 듯합니다. 여래좌상 앞에 놓인 안내판조차 ‘땅의 기운을 누르려는 신라 하대의 도참사상이 작용한 듯 하다.’고 불상 조성의 이유를 풍수지리와 연결시키고 있을 정도니까요.
앞으로는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에 상징성도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선대 여래좌상이 아무리 훌륭하게 보존된다고해도 훗날 주변 경관이 훼손된다면 반야용선의 상징성 또한 퇴색하고 말겠지요. 자연 경관과 더불어 상징성을 갖는 문화재라면 주변 지역을 사적(史蹟)으로 지정하여 함께 보호하는 방법도 진일보한 문화재 정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서동철 전문기자)
용선대에서 보는 옥천마을
관룡사...
전망대에서 보는 용선대 석불.... 반야용선이란 해석을 보니... 그런 것 같기도.... ^__^
오르는 길... 병풍바위를 즐기다.
병풍바위 절벽 밑으로 보이는 청룡암...
사암길을 지나면.. 이젠 계단이 정상부근까지 이어진다.
관룡산 정상... 표지석도 없어 한참을 헤메다. 넓은 헬기장이 정상이다.
옥천삼거리에 있는 번지없는 주막...
주인아줌마가 직접 찹쌀로 담궈닸는 막걸리... 한잔만 시켜먹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이라 한병을 다 마셨다.
도토리묵 무침은 서비스...
차단기를 지나 허준세트장으로 향하는 길... 개인사유지라고 한다.
허준 세트장...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배바위...
동문에서 바라보는 화왕산 가는길... 우측으로 난 성벽 옆의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공사중인 화왕산성...
오르는 길의 성벽
멀리 보이는 화왕산 정상...
갈림길에서 줌으로 당겨 본 배바위와 오른쪽의 감시초소, 그 옆의 조망바위...
화창한 하늘과 화왕산 가는 길... 덕분에 새까맣게 탔음을...
동문에서 고개마루에 올라 한참을 지나온 길...
그늘도 없는 산정상....
화왕산 정상에 서다.
이제 서문을 향해 간다. 배바위, 초소, 조망바위...
조망바위 옆으로 보이는 암릉.... 볼록하게 솟아 오른 곳이 장군봉인 것 같다.
서문에서 본 자하곡 매표소 방면...
동문방면... 공사가 한창이다.
부드러운 능선... 부드러운 바람...
배바위 정상부의 샘... 금정산의 금샘을 닮았다.
배바위 정상에서 보는 화왕산 정상...
초소, 조망바위... 장군봉...
초소를 지나 조망바위로 간다.
조망바위에서 보는 화왕산의 암릉들... 한참을 즐기다.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 좌측으로 보이는 암릉능선....
내려가는 등로의 암릉도 멋지다.
내려가다 뒤 돌아 본 길...
다시 내려간다.
좌측의 암릉능선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다.
암릉에 서서 화왕산 정상부와 암릉을 즐기다.
내려가다 올라가고 또 내려가는 길... 암릉길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밑으로 팔각정이 보인다.
지나온 암릉길...
팔각정에 서다.
자하곡에 있는 등산 안내도....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
매표소에서 대강 씻고 시외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돌아 본 길...
시외주차장 가는 길은 뙤약볕 속 20여분을 계속 걸어 내려왔다.
산행후의 궤적을 구글입체도로...
2008년 7월5일... 뙤약볕 속의 화왕산 산행.. 같이 즐겨셨기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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