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의 근교산&그너머 - 부산 금정산 산성일주 - 를 보고 몇번을 망설이다 1월6일 새벽 ...짐을 꾸리다.
옆지기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따라 나서지 않아 홀로 산행이다.
아침 7시 진영에서 부산가는 버스(3,300원)에 몸을 싣다. 서부터미날에 내려 지하철 2호선(1,100원)을 타고 화명역에 내리다.
2번출구를 나와 백양주유소를 건너 마을버스 1번(1,000원)을 타고 오늘의 출발지 서문으로 향한다.
버스 안내 방송에 서문안내를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종점.... 아뿔싸 서문은 안내방송이 없구나....
기사아저씨께 부탁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가다... 서문입구에 내려 산행을 시작하다.
오전 8시 50분 서문을 출발... 고당봉, 상계봉을 거쳐 만덕동 33번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한 시간 오후 4시 50분...
휴게시간, 점심시간을 포함한 8시간의 산행... 같이 즐겨보시길....
산행은 서문~부부묘~도원사 사거리~중성 갈림길~도원사~전망대~부산학생교육원(사시골)~철탑~주능선(496봉)~ 석문~제2금샘 사거리~금곡동 갈림길~미륵사 갈림길~미륵사~미륵바위 전망대~북문 갈림길~고당봉(802m)~고당샘~금샘~금정산장~북문~원효봉~의상봉~제4망루~무명안부~부채바위~제3망루~나비암~동문~산성고개(목장승)~전망대~평평바위~제2망루~남문~수박샘~사거리~상학산 상계봉(640m) ~ 버스종점 순... 순수하게 걸었던 시간만 대략 7시간 정도...
서문입구를 알리는 표지석... 도로 옆에 뎅그라니 서있다.
표지석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서문. 금정산성 4대 성문 중에 유일하게 계곡에 세워진 성문이 서문이다.
지난 폭우에 유실되었다던 아치형 3개의 수문은 말끔히 복원되어 있다. 이 수문 위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서문 정면...
3개의 수문 위로 난 산성길을 밟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근교산 취재팀의 산성종주 산행기 후에 많은 산행팀들이 다녀 갔는지 시그널을 따라가면 산행길은 수월케 진행된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 표지석 이후에는 개사육 농장이 들어서 안내된 길로는 가로 지를 수 없어 도원사까진 임도를 따라 한참을 돌게된다.
도원사를 지나(여기에도 개들이 짖는 소리가.... ^_&) 안내되는 산행길을 따라 능선을 오르고 내려서면 닿게되는 조망....
부산학생 수련원과 그 앞으로 사시골 계류가 흐르는 위로 이어지는 산성길.... 그리고 철탑뒤로 보이는 496봉...
사시골 위로 지나온 산성길.... 잘 보이는 곳이라 말끔히 보수가 되어 있다.
철탑까지 계속 오르는 길은 산성을 좌우로 넘나들며 풀을 헤치며 오르는 길이다.
496봉 전망대에서 보는 전경....
중간에 첨탑처럼 솟아 오른 봉이 의상봉, 좌측으로 원효봉이 조망된다.
서문 방면의 능선들...
물리재 끝에 있어 물리재 석문이라 불리는 문... 향토 학자들은 이 곳을 장골봉이라 부른다고.. 건물이 없는 일종의 망대다
물리재 석문을 지나 만나는 석문... 적군 몰래 아군이 드나들었다는 암문(야문)이라 불리운다.
물리재 석문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호젓한 오솔길은 좌우의 송림과 함께 산행의 한가로움을 느끼게 한다.
호젓한 오솔길이 끝날 즈음에 만나게 되는 제2 금샘으로 오르는 바위... 중간에 위치한 바위 위에 오르면 제2 금샘이 있다.
제2 금샘.... 물이 솟아 오르는 것은 아니고 비나 눈이 오면 고일 수 있는 홈이 바위 상부에 있다.
금곡동 갈림길 표지판.... 고당봉까지 1.6Km...
오솔길이 끝나고 이제부턴 오르막이다. 조금 더 가면 고당봉으로 오르는 길과 미륵사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400미터 정도를 가다보면 미륵바위와 미륵사를 만난다.
미륵바위...
의상 대사가 범어사를 세웠던 신라 문무왕 18년인 678년 바로 그 해에 원효 대사가 창건한 기도 도량인 천년고찰 미륵사 ...
미륵전...
종각...
염화전....
염화전 좌측 미륵바위 아래 위치한 독성각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에는 원효대사가 왜적에 맞서 신라 장군기를 꽂았다는 전설의 구멍이 그대로 남아 있다.
미륵사를 거쳐 다시 오른 주능선길에 위치한 미륵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보이기 시작한 고당봉...
고당봉 오르는 등로의 산성과 불문의 사대천왕이 암각화로 새겨져 있는 왼쪽의 기암...
기암의 암각화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801)에 서다.
올라 왔던 길....
정상 바로 밑에 위치한 고모당(사신각)...
고모당 좌측편으로 보이는 기암군....
고당샘에서 금샘으로 향하는 길... 이 길로 가다가는 자칫하면 길을 잃는다.
고당샘을 지나 북문 방향으로 좀 더 내려오면 왼쪽에 금샘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 가는 것이 길을 잃지않는다.
금샘이 있는 바위... 밧줄을 잡고 오르면...
금샘을 만난다.
북문....저 문으로 내려가면 범어사로 가는 길...
뒤돌아 본 고당봉
제4 망루 가는 길의 기암....
680봉과 원효봉 오르는 길의 산성과 등산로...
이정표... 동문까지 3.6Km...
680봉에서 바라 본 미륵바위와 미륵사...
원효봉(687)에서 바라 본 첨탑처럼 솟은 의상봉(641)과 왼쪽의 무명바위...
구비구비 펼쳐진 산성의 굴곡미와 등로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의상봉 가는 길 좌측으로 보이는 부산외대 축구장과 금정구 시가지
범어사 방면...
역광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 진... 의상봉과 무명암...
무명바위...
의상봉에서 바라 본 원효봉과 고당봉.... 그 좌측능선까지 보면 제법 많이 걸어왔단 생각이...
우측으로 보이는 중성(中城)과 낙동강... 한참 흐리다.
한낮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제4망루...
제4망루에서 바라본 동자바위와 부채바위...그리고 오른쪽으로 넘어 가야할 능선과 백양산 능선....
줌으로 당겨 본 낙동강... 뿌연 매연(?) 때문인지 너무 흐리게 나온다.
부채바위가 있는 언덕에서 바라 본 제4망루, 의상봉 방면...
나비바위가 보이는 언덕... 제3망루는 산성을 따라 가지않고 등로를 따라 가는 바람에 지나쳤다.
나비 안부를 지나 송림이 울창한 곳... 잠시후 동문 이다....
동문...
동문을 지나 산성고개에 내려선 후 잠시 쉬다. 다시 장승이 있는 곳으로 비탈길을 올라 남문으로 향한다.
평평바위에서 보는 파리(류)봉
중간에 우뚝하게 보이는 상학산 상계봉.... 오늘의 마지막 관문이다.
촛대처럼 서있는 기암....
동래온천 방면의 시가지와 바로 앞에 보이는 구월산...
남문에 도착... 고당봉에서 내려오다 비끗한 발목이 퉁퉁 부어 올라 10여분을 쉬며 고민하다.
케이블 카로 내려가 금강공원을 거쳐 지하철로 서부터미널로 갈 것인가...
상계봉을 거쳐 만덕으로 내려갈 것인가...... 고민하다 산행을 계속키로 하곤 상계봉으로 간다.
수박샘을 거치다.
사거리에 올라서다. 이정표상 상계봉까지 800여 미터가 남았다.
등로를 오르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상계봉 가는 길, 우측은 1망루를 거쳐 파리봉 가는 길...
가쁜 숨을 몰아 쉬다 뒤돌아 본 길.... 산성의 흔적들이 등로처럼 연결된다.
상계봉 오르는 길.... "고당봉이 여성적이라면 상계봉은 남성미가 넘치는 산이다"라는 말과 같이 등로는 기암괴석으로 연결된다.
지나 온 길....
정상석이 놓여 있는 봉우리...
스쳐 지나온 망미봉과 멀리 대륙봉이 보인다.
상계봉에 서다.
만덕동으로 내려가는 길.... 보이는 암릉을 우회하여 급경사로 내려선다.
급경사를 한참을 내려서다. 길을 잃었다.
만덕동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나와야 하는데 덕천동, 화명동 이정표가 보인다.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길을 불어 다시 크게 좌회전 한다. 한참을 내려오니... 만덕동 이정표가 보인다.
유치원을 지나 재개발 예정지를 지나니 만덕동 33번 버스 종점이 보인다.
구글어스로 궤적을 찍어보니 얼마나 돌고 돌았는지 확실히 나타난다....... ㅠㅠ
구글어스에 궤적을 맵핑한 입체도... 아픈 다리를 끌고 제법 많이 걸었단 생각이 소록소록..... ^_______^
정확히 오후 4시30분.... 8시간의 산행을 끝내고 서부 터미널로 향하다.
서문에서 시작 고당봉을 거쳐 북문, 동문, 남문을 거치고 상계봉까지의 산행 같이 즐거우셨기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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