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

문복산 산행....

紫雲 2007. 12. 24. 09:51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1,014m의 산.

세칭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 어름에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이 무려 아홉이나 되는데

그 중의 막내가 문복산이다.

억새로 유명한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간월산과, 산자락의 절로 이름난 취서산 운문산 가지산이며,

낙동정맥 주능선에 자리한 고헌산 등은 전국의 여러 산악회에서 산행을 즐기기도 하지만 

문복산은 한쪽편으로 외로이 떨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일부러 계획을 잡기도 힘들어 이번 산악회의 산행길에 무작정 따라 나서다. 

 

운문령(해발800여M)에서 출발 834.8봉 - 암릉 - 문복산 - 서담골봉 - 삼계리재 - 염소사육장 - 팬션 - 삼계교로 오는

5시간(휴게시간 포함)의 산행이다. 같이 즐겨 보시길.....

 

들머리가 도로인 관계로 오늘 단체사진은 생략하고 바로 산행길을 오르다.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그러하듯 문복산 역시도 부드러운 능선을 가진 전형적인 육산이다.

 

834.8봉에 서다. 낙동종맥 길이다. 언젠가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낙남, 낙동, 호남정맥 등의 연결능선을 밟아볼 수 있으리라 ...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고현산....

 

오르는 길 오른 쪽으로 보이는 능선.... 완만하고 부드럽다.

 

오르고 내려가는 산행길 내내 부드러운 땅의 감촉과 수북히 쌓인 낙엽길로 발에 즐거움을 안겨준다.

 

암릉길에 서다. 뒤로 보이는 건 936봉(아리송)과 문복산....

 

 

 

드린바위(요것도 아리송송)를 지나며.....

 

지나온 능선길.... 여인의 둔부처럼 참 부드러운 능선길이라는 생각이 산행내내 가시질 않았다.

 

문복산 정상에 서다.

 

서담골봉으로 향하는 길에서 본 죄측 능선.... B조는 문복산에서 삼계리로 내려가고 우리부부는 산행을 더 즐기기로 하다.

 

 

멀리 보이는 서담골봉... 중간에 공사흔적이 있는 곳은 철탑이 있던 곳의 철거 흔적....

 

오른 쪽으로 보이는 능선....

 

문복산-삼계리로 가는 길의 유일한 암릉을 타고 내려서며....

 

 

문복산에서 지나 온 능선.....

 

점심을 먹은 철탑 철거장소에 본 가지산 방면의 능선....

 

 

산내면, 경주방면의 능선....

 

서담골봉으로 향하는 길.... 호젓한 낙엽길의 산행이 계속된다.

 

서담골봉(도수골 만디)에 서다.

 

호젓한 산행길의 흥겨움.... 낙엽을 뿌리며 지나간 가을을 그리워 하다. ^&^...

 

옹강산이 보이는 조망바위에서 잠시 쉬다.

 

 

거대함으로 다가오는 옹강산... 전형적인 육산이다.

 

낙엽 위에 서고 눕다. 못내 아쉬웠던 가을의 향기를 맡다. 

 

 

삼계리재에 서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내림길은 급경사에 낙엽으로 힘든 길을 한참을 내려간다.

 

옹강산으로 오르는 길.... 나무에 붙어 있는 종이는 가야의 안내판...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표시.... ^__^

 

수북히 �여 있는 낙엽길로 급경사가 시작되다.

 

10여분을 내려서다 만난 길..... 편안하고 고즈녁스럽다.

 

염소 방목장을 지나며....

 

팬션이 즐비한 곳에 있던 장승....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것이 제법 공이 들어간 흔적이다. 

 

 

삼계교를 지나면 보이는 성황당. 오늘의 산행종점이다.

 

하산식이 있는 곳....

 

 

올해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하는 흥겨움 .... 전 부회장님의 노래 한곡....

 

2007년 12월 23일 함께 한 문복산 산행.... 같이 즐거우셨기를......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