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

대간 제1차 종주... 다녀 오겠습니다.

紫雲 2008. 7. 26. 14:45

계획만 꾸미다 이제 출발하려 하니 걱정반 기대반으로 설레이기도 하고 겁나기도 합니다.

솔직히 기대 보다는 두려움이 더 커집니다. 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 부부의 체력으로 7일간의 비박 산행이 가능할까?....

하지만 지금 실행하지 않으면 저는 두고두고 후회될 것 같아 스스로에게 다짐을 줍니다.

'우린 할 수 있어, 우린 해야만 한다'고...

 

왜 백두대간을 준비하고 계획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 보고 싶었습니다. 다리에 힘이 있을 때 제 눈으로 대간 길의 마루금과 우리 산하를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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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오겠습니다. 꾸벅

 

로감은  외로움이 아니라네

홀로감은 혼자가 아니라네.

 

홀로감은 동행이라네

숲과의 동행이며 대자연과의 동행이라네

길잡이들과의 동행이며

바람과 구름과의 동행이라네.

 

숲속의 독백은 홀로 함이 아니라네

솔숲 스쳐가는 바람과의 대화라네

 

간길 정맥길은 그 동무들과의 동행이며

그들과 나누는 밀어라네

우리가 오늘도 이렇게 행복함은

자연이 주는것들 때문이라네.

 

두들 자연 속에 있다네

모두들 그 속에 있음이 행복이라네.

                                             ------- 묵언정진님 시---------------

 

혹시 저에게 긴급 연락을 주실 분은 매일 아침 5시30분부터 6시,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 저녁 6시부터 7시까지는 휴대폰을 켜 놓겠으니 제 휴대폰으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7월26일(일)

 *덕산-마산-순천-구례-성삼재-코재-종석대-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 (야영 1박)

7월27일(월)

 * 정령치-고리봉-고기리삼거리-가재마을-수정봉-묘지-임도-여원재 (야영 2박)

7월28일(화)

 * 여원재-고남산-매요마을-유치삼거리-사치재-시리봉옆-아막쉼터-복성이재 (야영 3박)

7월29일(수)

 * 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중고개재-백운산-암봉-1066봉-무령고개 (야영 4박)

7월30일(목)

 *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암봉-977.1봉-민령-깃대봉-샘터-육십령 (야영 5박)

7월31일(금)

 * 육십령-할미봉-헬기장쉼터-서봉(장수덕유산)-남덕유산-월성치-전망바위-삿갓봉-삿갓골대피소 (대피소 6박)

8월1일(토)

 * 삿갓골대피소-무룡산-돌탑-동엽령-백암봉-귀봉-지봉-월음령-대봉-갈미봉-빼재(신풍령)-거창-대구-마산

 

준비물

 텐트 1Set, 매트리스1, 실내등1, 코펠 1Set, 버너1, 가스1, 바람막이1, 지도 1Set, 나침반1, 비상약품(지사제, 두통약, 아스피린, 소화제, 해열제, 스프레이, 호랑이연고), 건전지, 메모지, 볼펜, 신분증, 화장지, 헤드렌턴, 모자, 장갑, 스틱, 물통, 오버트라우저, 세면도구, 휴대폰, 카메라, 여벌 의류, 여벌 양말, 침낭, 선글라스, 수저, 판쵸우의, 등산화, 배낭, 칼, 야전삽, 전투식량 15인분, 라면 13개, 햇반 12개, 스팸 3켄, 젓갈 2병, 김치 적당량, 소주 ^__^ 적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