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날...
31년전의 추억 속으로 떠나고 싶어 옆지기와 동해안으로 떠납니다.
골굴사... 수중왕릉... 주상절리... 양남 전적비... 울산 정자항을 거쳐 대왕암으로 같이 떠나 보시길....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궤적...>
골굴사에 잠시 들렀다 갑니다...
스님들과 같이 염불을 올렸던 동이 보살견 동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보물 제 581호인 골굴암 마애 여래좌상이 보입니다.
동이보살견의 후손이 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넘도 불공을 드리는 견공인가요???
전체 조망... 아담허니 보기 좋습니다...
여유롭고 넉넉한... 옆지기의 모습도 담아 둡니다.... ^^! 하하...
수중왕릉... 죽어서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느껴지는 듯...
갈매기를 잡으러 뛰어 가는 옆지기....
갈매기가 순순히 잡혀 줄까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로 접어 듭니다...
저 앞 정자가 세워진 장소가 31년전 해안방어에 나가서 근무 했던 분초가 있던 자리고...
오른쪽으로 움푹 들어간 곳이 31년전 제가 잠복했던 매복지 였습니다....
1983년 무장공비 5명이 정자 너머 보이는 마을(양남)인 양남해변으로 침투하다 근무중인 저희 후임 해병에게 발각되어...사살된 곳입니다.
물론 저도 지향 사격으로 마음껏 M16을 갈겼던 곳입니다.
매복지 뒤로 멋진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양남 해변을 거쳐 전적비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 전적비를 만들 때 저도 한 몫을 했던 기억이...
1983년 8월5일에 침투하려던 5명의 무장공비를 사살했던 곳입니다..
이대근과 함께 한국 로멘스 영화에서 손꼽히는 역활을 자주 했던 마흥식이 원미경과 함께 '반노'를 촬영했던 곳입니다...
물에 젖어 속살이 은근히 비쳤던 한복 비슷한 옷을 입고 촬영하던 원미경을 쌍안경으로 보고선 두근두근 설랬던 가슴....
지금도 아련합니다... 하하하....
이젠 울산 땅으로 향합니다...
멀리 울산 정자항이 보이고... 31년전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었던 바닷길도 종점을 향합니다...
이제 대왕암으로 향합니다...
2014년 2월23일... 31년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즐겼던... 골굴사, 수중왕릉,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대왕암... 같이 즐겨셨기를...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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