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의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 찾아가 품에 안겨보지요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되는 날
당신 품에 안겨 당신이 될 수 있겠지요
- 함 민 복 -
가고 싶으면 가야 되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얽히고 섥혀...
3개월을 그냥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다 산 그림자도 밟지 못할까
조바심 내며....
눈 덮힌 하얀 산이 그리운 날...
내 쉬는 하얀 입김이 얼음으로 얼굴을 간지럽히는 설산이 그리운 날에...
들러주신 모든 님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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