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여운풀기.. 정병산

오후 3시... 집에서 빈둥거리다.

산악회 부회장님의 연락을 안사람이 받다.

'정병산 산행....내려오면서 백숙 한그릇...." 귀가 번적 뜨인다.

그래 다리도 풀어줄 겸... 몸도 돌릴겸... 영양보충도 할겸...

얼음물 한병과  패트 작은병으로 물만 달랑 챙기곤 3시30분 산행을 나선다.

 

올라가는 길... 땀으로 온 몸을 적시지만 기분 좋은 적심이다.

집에서 이렇게 땀을 흘렸다간 물에 서너번 들어갔을 꺼다.....

 

1시간 넘게 정상을 향하다 3번 쉬다......

정상을 거쳐 소목으로 하산길을 잡곤 내려서다.

내려가는 계단이 만만치 않다. 올라온다면 제법 숨이 찼을거란 생각이다.

2시간 30분 산행.... 8,200여 걸음, 땀으로 온몸이 범벅...물도 부족했지만 몸을 회복시키기엔 딱 좋은 산행이었다.... 소목에서 수박막으로 걸어오는 길이 제법 길어 지겨웠지만...

 

소목으로 내려오다 쳐다 본 정병산 ....

항상 봐오던 정경이 아니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보인다.

 

 

내려오는 길... 소목방향의 임도...

 

자태를 뽐내는 이름모를 여름꽃.....

 

가야산악회 부회장님이랑 안사람 ....

한방백숙에 소주에 매실주에.... 저녁 잘 먹었습니다.

다음엔 저희들이 한번 대접해 드릴께요.....^_^

 

수박막으로 가는 길에서... 소목에서 창원으로 관통하는 도로공사 전경....

자연을 지키는 게 좋은지...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을 개발하는 게 좋은지...

어떤 게 정답인지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리라...............